8월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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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마지막 날
아키라 : 오늘로 여름도 끝나버리는건가. 슬퍼지는군.
나 : 무슨 소리야. 아직까지도 엄청 더운데.
아키라 : 내일부턴 9월이잖아. 9월부터는 가을이라고~
나 : 그런가. 그래도 9월도 덥지 않나?
여름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친구 아키라는 8월이 끝나가는 걸 무척 서운해 했다.
그 친구와 대화를 하고 있으니까 그런지 나도 여름이 끝나가는게 아쉽게 느껴지더라.
낮에는 숨을 못쉴정도 덥지만 해가 진 저녁에는 시원하니까 가볍게 돌아다니는게 무척 좋은게 여름아닌가.
이제는 조금씩 추워져서 저녁에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를 마시는 풍경도 못 볼 것이다.
4월 10일 일본에 와서, 5,6,7,8월 보냈으니 이제 곧 5개월이 채워져 간다. 많은 시간이 흘렀구나.
오기 전에 세웠던 계획이 초반엔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후반에 여행을 많이 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가오는 가을이 더 기대가 되기도 한다.
9월부터 가을이라는 것은 아직도 인정하기는 힘들지만, 9월 부터는 정말로 생활에 여유를 가지고 놓치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되찾아겠다.
놓치고 살았던 책, 놓치고 살았던 음악, 놓치고 살았던 생각들, 놓치고 살았던 사람들. 등등등.
6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여름을 이렇게 보내는 구나. 정말 즐거웠다. 이리저리 여행을 많이 다녀서 즐거웠다기 보다는 등을 땀으로 적셔가며 열심히 일을 했던 것도 즐거웠고 간간히 즐겼던 일본만의 축제들이 모두 즐거웠다.
일본에선 무더위가 끝나고 남은 더위를 잔서(殘暑)라고 하는데,이젠 정말 안남은 일본의 여름을 즐겁게 즐기도록 하자.
9월에 한국의 추석기간에 맞춰서 한국에 다녀올 계획을 세웠다. 이미 비행기 예약까지 마친 상황인데 너무도 기대된다. 5개월에 만나는 한국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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