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과 두통으로 3일째 고생하고 있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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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일

29일 낮부터 찾아온 고열과 두통으로 3일째 고생하고 있다. 29일 저녁에 체온을 재봤을 때는 39.5도였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쓰러져서는 어제 30일에는 하루 종일 침대를 떠나지 못했다. 뭘 좀 먹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뭘 조금만 먹어도 다 토해내고 만다. 단순히 감기라고 믿고는 싶은데, 살면서 이렇게 까지 고통스럽게 감기를 걸려본 적은 없다. 아픈 것을 집에 알릴까, 알리지 말까, 계속 고민을 하다가 결국 집에 전화를 걸어서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어머니와 통화를 한 5분 정도의 시간동안 두통이 거의 사그라들었다.  지금은 조금이나마 숨을 고를 수 있을 정도는 됐다. 역시 어머니는 왜 빨리 병원에 가지 않느냐고, 아직도 어린애냐고, 다 컸으면 니 몸은 니가 챙겨야하지 않겠느냐고, 빨리 흰죽이라도 끓여서 뭐든 먹으라고, 성을 내는 것 같은 목소리로 걱정을 해주신다. 군대에 2년 있는 동안에도 몸 한번 아프지 않던 나였는데....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은 것들이 모두 다 축적되어서 한꺼번에 몰려온 걸까. 아, 너무 아프다. 내일이면 씻은듯이 나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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