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8일
일본에서 보낸 생일
일본에서 생일을 보내게 되었다. 작년 생일 군대에서 보낸 걸 생각하면 많은 변화다. 생일에 누구의 축하를 받는가에 따라 현재의 자신이 어떤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작년에는 군대에서 병장 시절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후임들에게서 축하를 받았다. 그리고 늘 하던것처럼 내무실에서 과자파티를 벌였다. 내가 일했던 사무실의 사람들과도 함께 생일 파티를 했었다. 이번 생일에는 내가 일본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았다. 예전에 만나 인연이 된 사람들에게서도 축하 메세지고 오고,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친구들한테서도 왔다. 외국에 있으면서 새로 사귀게 된 사람들로부터 축하 메세지를 받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한편으로는 미안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축하를 받아도 되는 건지. 나는 이제 20일 후면 한국에 돌아갈텐데, 돌아가서 다시 한국 생활에 적응하다보면 축하를 해준 사람들의 생일을 못챙겨주는 건 아닐지. 절대 그러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그 사람들의 생일 때는 반드시 축하메세지를 보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일본에 와서 이렇게까지 잘 생활해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주위 사람들 덕분이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 그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가야겠다. 할 수 있는데까지 최대한 잘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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