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군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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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明군의 공연
2010년 11월 1일
콜드스톤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 아키라군이 한동안 보이질 않다가 2주 전쯤에 문자로 연락을 해 왔다. 11월 1일에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있는데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일을 잠시 쉬면서 계속 밴드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11월 1일 18시 장소는 시부야의 클럽 Asia. 이 날의 라이브 공연은 여성 보컬을 가진 밴드를 위한 무대로 꾸며졌다. "Earth bound 10 Extra"
아키라군이 사전에 디스카운트 등록을 해줘서 1,000엔에 입장할 수 있었다. 같이 가기로 했던 사람들은 아키라군 밴드의 공연 시간인 8시 반에 맞춰서 오기로 했고, 난 공연을 처음부터 보고 싶어서 6시 클럽이 오픈하자마자 들어와서 기다렸다.
다들 좋은 실력을 가진 밴드들이었다. 조금 분위기가 달아오를 무렵 바에서 진토닉을 한잔 받아서 마시고는 가볍게 몸을 흔들어가면서 음악을 감상했다.
인상 깊었던 사람, 직장에서 퇴근하자마자 바로 왔는지 정장을 입고서 무대의 바로 앞에서 신나게 춤을 추던 아저씨. 정말 퇴근 길에 이런 라이브 클럽에 와서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니, 참 멋있어 보였다.
목소리가 정말 인상깊었던 Red Sun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라이브를 찾아가기로 생각했다.
그리고 이어진 아키라군의 밴드 ELEX의 공연
두번째 라이브 공연이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솔직히 말해서 무대에 섰던 6팀들 가운데 가장 신나고 뜨거운 무대였다.
다음 공연은 12월 17일 키치쵸지에서 한다고 하니 꼭 다시 가고 싶다.
아키라군은 정말 좋은 친구면서 멋진 친구다. 예전에 나에게 자기가 뮤직클럽을 차리게 되면 꼭 와달라고 했던 적이 있다. 나보다는 겨우 3살이 많지만, 확실히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그리고 일단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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