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2일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웠다.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나의 몸상태는 더욱 나빠졌고 결국 견디지 못하고 병원에 향하였다. 내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을 가는 일은 정말 웬만해선 없는 일이다. 2007년 겨울 해군에 가기 위한 면접을 하루 앞둔 날도 몸이 불덩이같고 정말 참을 수 없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잠을 한숨도 이루지 못했는데 나는 그 때도 병원에 가지도 않고 약도 먹지 않고 이겨냈다. 감기 기운이 찾아온다고 해도 보통 3~4일이면 끝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번엔 거의 일주일이 넘게 지속되고 있고 밤 중에도 몸이 뜨거워져 잠에서 깨고 있다. 아마 엉덩이에 주사를 맞아본 건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면 씻은 듯이 나았으면 좋겠다는 어제의 바램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내 몸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 운동부족이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으니.
오늘은 국제도우미의 한 학기 행사 중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파견학생 프로그램 설명회'가 있었다. 작년 가을학기와는 다르게 정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왔다. 다들 해외에 나가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나보다. 나도 꼭 언젠간 해외에 나가서 정말 '공부다운 공부'를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