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내 스스로가 주체가 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과의 대화

나의 시험기간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제 두 개만 더 치르면 된다. 오늘 일과를 마치고 나서 기숙사에 들어오자마자 쓰러져 잠을 잤다. 주말동안에도 많이 못자고, 시험 전날인 어제도 3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 어제는 기숙사에 같이 사는 형과 대화를 하다가 새벽 4시를 넘겨 버린 것이다. 둘다 중간고사를 지내면서 느끼며 얻는 것들도 얘기하고, 그리고 평소에 수업을 들으면서 배우는 것들을 나눴다.

그리고 오늘은 시험이 끝난 3시무렵부터 약 2시간 넘게 친한 동생이랑도 얘기를 이어나갔다.
대화들은 무척 흥미로웠다. 최근에 본 교양프로그램에서 다뤘던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인간 개개인의 학습능력의 차이, 학점과 성실성의 관계, 경영학에서 마케팅이라는 부분의 역할과 마케팅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 현대사회의 소비,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생각들이 오갔다.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고찰은 작년에 '삶과 죽음의 철학'이란 수업을 계기로 정말 많이 했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가면서  스스로 많은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시간 잊고 지내다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그 물음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그 동생도 그랬고 나도 늘 생각하는 것처럼,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내 스스로가 주체가 된 삶을 살아야 한다. 인간이 끊임없이 욕구를 가지는 존재라면 나의 욕구가 정말 나의 욕구인지 타자에 의해 생성된 욕구는 아닌지 우리는 타인과 사회가 원하는 것들을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나를 위해 돈을 많이 벌고 싶은건지, 아니면 돈이 많은 나의 모습을 좋아하는 타인을 위해 벌고 싶은 건지.

인생을 일련의 선택 과정의 묶음이라고 봤을 때, 그것이 '나의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우린 선택에 있어 좀 더 신중하게 나에게 의미있는 삶을 만들기 위한 쪽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