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Be)문화인! 프로젝트
첫 번째, Movie Day (매주 금요일)
바쁜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일주일에 영화 한 편씩 챙겨보며 여유를 잃지 않는 생활
(이번주로 네 번째 무비데이를 맞이한다)
두 번째, 詩詩한 일상 (시시한 일상)
일주일에 각자 시인을 한 명씩 정해서 시인의 작품 세계를 접해보고 아름다운 시를 공유하면서 문학적 감수성을 잃지 않기
대학교에서 친하게 지내고 있는 형과 일단 둘이서 시작하는 프로젝트!
얼마 안남은 대학생활에 낭만이라는 공기를 조금 더 불어넣어보고싶다.
대학 생활 동안 읊었던 어휘들이, 주주 이익의 극대화, 생산 효율성, 차별화 전략, 시너지 등과 같은 단어들밖에 없다는 건 너무 낭만적이지 않다.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공부하기 위해 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2012년 4월 30일
어느 때보다 길었던 4학년 1학기 중간고사, 이번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나는 한 가지 실험을 하였다. 나의 시험 공부 역사에 있어서 하나의 도전과 같은 시간이었다. 시험 공부 방법을 완전히 바꾸었다. 대학생활 다 보내고 난 4학년이 되어서야 시험 공부 방법을 바꾸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뭔가 새로운 방식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런 시도를 한 데에는'인지과학의 이해'와 '언어의 세계'라는 교양과목의 수강이 큰 동기를 부여했다.
'인지과학의 이해'와 '언어의 세계'라는 과목에서 둘 다 인간의 기억에 관한 매커니즘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사실 그 외에도 이번 중간고사까지 배웠던 내용들의 커리큘럼의 60~70%가 일치하였다. 그것은 나 스스로 놀란 일이었다! '인지과학'과목을 수강한 것은 인간이 사고를 하고 판단을 하는 과정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고, 군대시절에도 뇌과학의 신비에 푹 빠졌던 적이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꼭 그와 관련된 교양과목을 듣고 싶었다. 그리고 '언어학'과목을 수강한 것은 내가 일본에서 10개월 살면서 일본어를 사용하여 일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내 모습이 신기하게 보였고 그로부터 언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었다.
이번 중간고사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공부했다.
1) 먼저 수업시간에 배운 모든 내용을 컴퓨터 워드로 정리한다. 자료를 정리하면서 지난 학습 내용을 모두 복습할 수 있다.
2) 그리고 시험기간을 앞두고서 내가 정리한 파일만을 가지고 공부한다. 적으면 2회부터 많게는 4회까지 반복해서 보았다.
3) 시험시간이 막상 다가왔을 때는 정리한 내용을 보지 않았다. 이부분은 나의 기억 능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어서였다.
내 머릿 속의 기억이라는 매커니즘이 어떻게 작용되는지, 잘 작용하는지 실제로 실험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실험 결과는 반의 성공과 반의 실패를 가져왔다. (오로지 나만 이해할 수 있는 맥락에서)
힘들었던 중간고사를 끝마치고서 들었던 생각들은 이랬다. 공부가 즐거웠다는 것. 미술사의 연대기를 외우는 것도 즐거웠고, 뇌의 구조와 기능들을 외우는 것도 즐거웠고, 전략경영 프로세스에 대한 공부도 즐거웠다. 3년 내내 대학생활을 마치고 4학년 되고나서야 '시험'이라는 것이 학문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건지도 마침내 깨달은 느낌이었다.
인지과학의 이해 교수님께서도 시험기간을 일주일 앞두고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공부하기 위해 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시험을 목표로만 공부를 했을 때는, 내가 공부하면서 외웠던 내용들은 시험 답안지의 마침점을 찍는 순간 부터 스멀스멀 사라져 간다. 하지만 내가 정말 좋아서 공부를 하고 훗날의 지혜로 되살리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마음 먹었을 때는 공부한 내용들이 뇌 속 뉴런들의 연결 고리 사이에서 자리 잡는다.
(시험기간이 주는 압박감 때문에) 시험 기간 자체가 길었던 것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 공부를 위한 시험을 알았기 때문에 의미있는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이러한 생각들을 확장시켜보기.
우리는 인생에서도 시험을 위한 공부만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생각해보자.
토익 점수를 만들기 위한 영어 공부.
돋보이는 스펙을 쌓기 위한 봉사활동과 대외활동.
돈을 벌기 위한 일.
공부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험기간이었다
어느 때보다 길었던 4학년 1학기 중간고사, 이번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나는 한 가지 실험을 하였다. 나의 시험 공부 역사에 있어서 하나의 도전과 같은 시간이었다. 시험 공부 방법을 완전히 바꾸었다. 대학생활 다 보내고 난 4학년이 되어서야 시험 공부 방법을 바꾸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뭔가 새로운 방식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런 시도를 한 데에는'인지과학의 이해'와 '언어의 세계'라는 교양과목의 수강이 큰 동기를 부여했다.
'인지과학의 이해'와 '언어의 세계'라는 과목에서 둘 다 인간의 기억에 관한 매커니즘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사실 그 외에도 이번 중간고사까지 배웠던 내용들의 커리큘럼의 60~70%가 일치하였다. 그것은 나 스스로 놀란 일이었다! '인지과학'과목을 수강한 것은 인간이 사고를 하고 판단을 하는 과정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고, 군대시절에도 뇌과학의 신비에 푹 빠졌던 적이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꼭 그와 관련된 교양과목을 듣고 싶었다. 그리고 '언어학'과목을 수강한 것은 내가 일본에서 10개월 살면서 일본어를 사용하여 일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내 모습이 신기하게 보였고 그로부터 언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었다.
이번 중간고사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공부했다.
1) 먼저 수업시간에 배운 모든 내용을 컴퓨터 워드로 정리한다. 자료를 정리하면서 지난 학습 내용을 모두 복습할 수 있다.
2) 그리고 시험기간을 앞두고서 내가 정리한 파일만을 가지고 공부한다. 적으면 2회부터 많게는 4회까지 반복해서 보았다.
3) 시험시간이 막상 다가왔을 때는 정리한 내용을 보지 않았다. 이부분은 나의 기억 능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어서였다.
내 머릿 속의 기억이라는 매커니즘이 어떻게 작용되는지, 잘 작용하는지 실제로 실험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실험 결과는 반의 성공과 반의 실패를 가져왔다. (오로지 나만 이해할 수 있는 맥락에서)
힘들었던 중간고사를 끝마치고서 들었던 생각들은 이랬다. 공부가 즐거웠다는 것. 미술사의 연대기를 외우는 것도 즐거웠고, 뇌의 구조와 기능들을 외우는 것도 즐거웠고, 전략경영 프로세스에 대한 공부도 즐거웠다. 3년 내내 대학생활을 마치고 4학년 되고나서야 '시험'이라는 것이 학문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건지도 마침내 깨달은 느낌이었다.
인지과학의 이해 교수님께서도 시험기간을 일주일 앞두고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공부하기 위해 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시험을 목표로만 공부를 했을 때는, 내가 공부하면서 외웠던 내용들은 시험 답안지의 마침점을 찍는 순간 부터 스멀스멀 사라져 간다. 하지만 내가 정말 좋아서 공부를 하고 훗날의 지혜로 되살리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마음 먹었을 때는 공부한 내용들이 뇌 속 뉴런들의 연결 고리 사이에서 자리 잡는다.
(시험기간이 주는 압박감 때문에) 시험 기간 자체가 길었던 것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 공부를 위한 시험을 알았기 때문에 의미있는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이러한 생각들을 확장시켜보기.
우리는 인생에서도 시험을 위한 공부만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생각해보자.
토익 점수를 만들기 위한 영어 공부.
돋보이는 스펙을 쌓기 위한 봉사활동과 대외활동.
돈을 벌기 위한 일.
공부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험기간이었다
今までの人生の中で一番幸せな時間でした
일본의 싸이월드와 같은 MIXI라는 사이트에 남겨져 있는 나의 프로필
작년(2011년) 이맘 때쯤 작성했던 글이다.
今は韓国ですんでいます。
2010年4月から2011年2月まで
東京の豊島区で暮らしました。
その時銀座のカフェと渋谷のColdstone Creameryで働いたんですけど、
それが今までの人生の中で一番幸せな時間でした。
日本の友達から幸せをいっぱいもらったので
私も、その幸せを僕の周りの人に全部戻すために、
今頑張って生きています。
日本にまた戻って暮らすことが今の夢です。
日本と韓国がもっと近い国になって
日本人と韓国人が心から通じ合ったらいいです。
今は大学3年生で、
これから自分がやりたい事を決めて やり続けなきゃいけない時期でいますが。
でも、そうだとしても人生の幸せを失いたくないです.
작년(2011년) 이맘 때쯤 작성했던 글이다.
今は韓国ですんでいます。
2010年4月から2011年2月まで
東京の豊島区で暮らしました。
その時銀座のカフェと渋谷のColdstone Creameryで働いたんですけど、
それが今までの人生の中で一番幸せな時間でした。
日本の友達から幸せをいっぱいもらったので
私も、その幸せを僕の周りの人に全部戻すために、
今頑張って生きています。
日本にまた戻って暮らすことが今の夢です。
日本と韓国がもっと近い国になって
日本人と韓国人が心から通じ合ったらいいです。
今は大学3年生で、
これから自分がやりたい事を決めて やり続けなきゃいけない時期でいますが。
でも、そうだとしても人生の幸せを失いたくないです.
새벽의 한적한 도서관을 다스리는 그 엄숙한 공기
오랜만에 밤을 새러 도서관에 간다.
작년엔 과제 한다고 도서관에서 밤을 밥먹듯이 샜는데,
이상하게 올해부턴 잘 안가게 되네.
그렇다고 해서 작년보다 한가한 것도 아닌데.
도서관에서 밤을 새며 과제를 하는 것도 썩 괜찮은 경험이다.
새벽의 한적한 도서관을 다스리는 그 엄숙한 공기
잠을 이겨내려는 학생들의 절실한 스트레칭
그들처럼 나도 뭔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마음을 지배한다.
나도 다른 학생들에게 자극이 조금이라도 되면 좋으련만
자, 생각을 잘 정리해서 좋은 에세이 한 편 써보도록 하자.
작년엔 과제 한다고 도서관에서 밤을 밥먹듯이 샜는데,
이상하게 올해부턴 잘 안가게 되네.
그렇다고 해서 작년보다 한가한 것도 아닌데.
도서관에서 밤을 새며 과제를 하는 것도 썩 괜찮은 경험이다.
새벽의 한적한 도서관을 다스리는 그 엄숙한 공기
잠을 이겨내려는 학생들의 절실한 스트레칭
그들처럼 나도 뭔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마음을 지배한다.
나도 다른 학생들에게 자극이 조금이라도 되면 좋으련만
자, 생각을 잘 정리해서 좋은 에세이 한 편 써보도록 하자.
하늘의 별이 다 같은 '별'은 아니다
시험이 끝난 금요일 친구와 함께 세 번째 무비데이를 보냈다.
오늘 본 영화 <은교>
근래 본 한국 영화 중 가장 인상깊게 본 것 같다. 엄숙하고 어두워보였던 포스터와는 달리 은밀하면서도 밝은 느낌의 영화였다. 원작 소설을 아직 읽지 않아서 소설과 영화의 느낌이 어떻게 차이를 보이는지 아직 모르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은밀한 곳에서 소설을 혼자 읽어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를 같이 본 친구와 나눈 이야기들은, 남자의 억압된 본능적 욕구를 소설로 승화시키고 있는 한편 미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선 불쾌하게 느낄 관객들도 있지 않을까. 영화의 앞 부분에 늙은 자신의 몸을 거울앞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들은 우리들이 문학적 감수성을 너무 잃고 사는 것 같다라는 말을 했고
우리 나름대로 한 가지 룰을 더 정했다. 일주일에 한 편씩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일주일에 시인을 한 사람씩 정해서 그 시인의 작품들의 정서를 이해해보기로 했다.
하루에 시 한 작품씩 읽기.
'하늘의 별이 다 같은 '별'은 아니다.'
70대 노인과 17세 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이렇게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는 것도 그 전달방법에 있어서 문학과 예술이라는 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신문기사 혹은 다큐멘터리로 전해졌다면 아릅답게 보이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자신은 아릅답다고 생각하는 별이 누구에게는 추할 수도 있고, 더러울 수도 있는 것처럼 70대 노인과 17세 소녀의 사랑이야기도 누구에게는 아름답게 비출 수 있다.
'연필'에서 눈물을 읽는 시인들의 눈과 마음, 그 시인들의 세계에 다가가고 조금 더 그 세계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나를 둘러싼 모든 사물들이 조금씩 조금씩 더 아름다워질지도 모른다.
<은교>를 보고나서 '시와 문학'의 세계에 대해 한 발자국 나아가려는 생각을 하게된 것만으로도 많은 걸 얻은 것 같다.
오늘 본 영화 <은교>
근래 본 한국 영화 중 가장 인상깊게 본 것 같다. 엄숙하고 어두워보였던 포스터와는 달리 은밀하면서도 밝은 느낌의 영화였다. 원작 소설을 아직 읽지 않아서 소설과 영화의 느낌이 어떻게 차이를 보이는지 아직 모르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은밀한 곳에서 소설을 혼자 읽어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를 같이 본 친구와 나눈 이야기들은, 남자의 억압된 본능적 욕구를 소설로 승화시키고 있는 한편 미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선 불쾌하게 느낄 관객들도 있지 않을까. 영화의 앞 부분에 늙은 자신의 몸을 거울앞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들은 우리들이 문학적 감수성을 너무 잃고 사는 것 같다라는 말을 했고
우리 나름대로 한 가지 룰을 더 정했다. 일주일에 한 편씩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일주일에 시인을 한 사람씩 정해서 그 시인의 작품들의 정서를 이해해보기로 했다.
하루에 시 한 작품씩 읽기.
'하늘의 별이 다 같은 '별'은 아니다.'
70대 노인과 17세 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이렇게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는 것도 그 전달방법에 있어서 문학과 예술이라는 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신문기사 혹은 다큐멘터리로 전해졌다면 아릅답게 보이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자신은 아릅답다고 생각하는 별이 누구에게는 추할 수도 있고, 더러울 수도 있는 것처럼 70대 노인과 17세 소녀의 사랑이야기도 누구에게는 아름답게 비출 수 있다.
'연필'에서 눈물을 읽는 시인들의 눈과 마음, 그 시인들의 세계에 다가가고 조금 더 그 세계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나를 둘러싼 모든 사물들이 조금씩 조금씩 더 아름다워질지도 모른다.
<은교>를 보고나서 '시와 문학'의 세계에 대해 한 발자국 나아가려는 생각을 하게된 것만으로도 많은 걸 얻은 것 같다.
'우린 모두 하나다'라고 하는데 우린 모두 정말 하나다
생각 놓치지 않기
2012년 4월 24일
교양과목을 통해 인간의 언어, 마음과 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니 이 모든 건, 이 세상, 이 우주는 모두 하나의 유기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꿈틀거린다. 인간의 신체와 마음은 절대 별개의 것이 아니고 따로 존재 할 수 없듯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보이지 않는 힘이라든지 보이지 않는 손 이라든지)'보이지 않는 것들'이라고 표현하는 것들 조차 결국 우리는 보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추상적인 개념들 '관계'라든지 '자유'라든지 '사랑'이라든지 하는 것들도 결국은 지구라는 하나의 유기체, 나아가 우주라는 유기체를 보존 존속하기 위한 것들, 그래서 결국은 하나.
벚꽃이 피어나고 지는 것처럼,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것처럼, 조직이 모이고 흩어지는 것처럼 모든 것에는 생성과 소멸이 있어서 세상도 마찬가지로 생겨난 이래로 끝을 향해가고 있다. 인간의 놀라운 기술력으로 새로운 발견을 거듭하고 있는 이 광활한 우주도 (시간의)끝이 있을 것이고 이 광활하다고 생각하는 우주 또한 우리가 생각해낼 수 없는 '존재'의 극히 작은 하나의 세포일 수도 있다. 우리의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수없이 많은 개개의 세포들이 '하나의 인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듯이 수명이 하루인 하루살이들이 한달, 1년이라는 시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처럼 현재 인간의 지능으로 생각해낼 수 있는 시간관념들 (몇억광년이라든지 하는)을 초월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마저도 뛰어넘고 아예 그 개념의 아주 미세한 부분마저도 건들리 수 없는) 종교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내는 기독교의 천국과 지옥이라든지, 불교의 연옥이라든지, 절대자라든지 하는 것들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상상력으로도 도달할 수 없고, 결국은 인간의 언어와 지능이 그려낼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는 생각들은 흥미롭다.
도달할 수 없는 세계라고 한다면 (도달할 수 없는 세계라는 것, 인간의 체세포가 인간의 모습을 그려낼 수 없듯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세계'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의 물음으로 이어진다. 모든게 멸망한다면, 지구위에서 공룡이 멸망했던 것처럼, 인간도 멸망하고 세계가 멸망한다는 걸 인지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삶을 만들어나가야 할까.
'사명'이라는 생각을 잠깐 해봤다. 아까 공부를 하면서 알았는데, 단기기억에 있던 기억들이 장기기억으로 옮겨가는데에는, 즉 학습이 이루어지는데에는 CREB에 통제되는 단백질이 새롭게 생성된다고 한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단기기억이 어떻게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가이다. 단기기억의 초기 공고화는 불과 수 시간만에 이루어진다. 하지만 장기기억으로 전환은 피질에 의해 정보가 해마로 보내져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장기기억으로 전환이 가능한 시기가 있다. ..(중략)..단기간에 뭔가를 기억할 때는 시냅스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사용한다. 하지만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꾸려면 시냅스 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새로운 단백질이 요구된다. 이 단백질은 CREB로 알려진 단백질에 의해 통제된다. CREB는 새로운 단백질의 생성을 유발하는 스위치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 정신의학 교수가 밝히는 뇌] 중-
새롭게 생성된 단백질로 인해 성공적인 학습이 이루어지게 되어, 다음날 시험에서 필요에 의해 지식을 꺼내 쓸 수 있다. 즉 한 세포의 출현으로 인해 (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인간세계에서 뭔가 이로운 일이 발생했다. 그건 사명을 다한 일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봤다.
결론
늘 세상을 들여다보거나, 내려다보거나 하는 일은 흥미롭다. 그런 일들이 가끔은 영감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말이다.
'우린 모두 하나다'라고 하는데 우린 모두 정말 하나다. 출발도 하나였고 끝도 하나일지도 모른다.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은 초라하지만) 지구라는 행성의 탄생의 순간으로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면 지구는 옛날 우주의 어떤 별이 폭발하여 생긴 우주의 먼지들이 모여서 생겼다(라고 한 것 같다) 우리의 출발은 별이었고 지금은 모두 다른 모양 '산과 바다' '호랑이' '벌' '벚꽃' 그리고 우리들은 인간으로서 존재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하나다. 우리도 세포에서 출발하여 세상에 나와서 영양분을 먹고 햇볕을 받으며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또 하나의 별로서 살아간다.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말도 어쩌면 다시 별로 돌아간다는 말 아닐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별빛'을 아름답다고 느끼고 살아간다면 차가운 흙이 되거나 지옥불에 떨어진다는 것보다는 죽으면 밤하늘의 별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더 멋지지 않을까. 정말 밤하늘의 별이 된다면 '도달할 수 없던 세계'에 조금 더 가까이 갈수도 있지 않을까.
아...시험기간의 밤은 깊어가는 구나.
생각을 품으며 궁금했던 점 인간 신체의 생태계에서도 '이타주의적' 행위를 하는 세포가 발견이 되었을까
덧붙이는 글
"우리에게 특별할 수밖에 없는 행성, 지구는 46억 년 전에 고대의 별이 폭발해 생긴 잔여물이 태양 성운(solar nebula)과 행성으로 응축되는 과정에서 탄생하여 성진(stardust, 항성먼지)과 태양의 복사에너지, 소행성과 혜성의 충돌, 태양과 달과 이웃 행성의 중력 등등의 영향을 받아 그 꼴을 갖추어갔으며, 그들의 영향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지구를 계속 변화시키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구의 기억 : 행성 지구 46억 년의 역사] 중 -
2012년 4월 24일
교양과목을 통해 인간의 언어, 마음과 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니 이 모든 건, 이 세상, 이 우주는 모두 하나의 유기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꿈틀거린다. 인간의 신체와 마음은 절대 별개의 것이 아니고 따로 존재 할 수 없듯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보이지 않는 힘이라든지 보이지 않는 손 이라든지)'보이지 않는 것들'이라고 표현하는 것들 조차 결국 우리는 보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추상적인 개념들 '관계'라든지 '자유'라든지 '사랑'이라든지 하는 것들도 결국은 지구라는 하나의 유기체, 나아가 우주라는 유기체를 보존 존속하기 위한 것들, 그래서 결국은 하나.
벚꽃이 피어나고 지는 것처럼,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것처럼, 조직이 모이고 흩어지는 것처럼 모든 것에는 생성과 소멸이 있어서 세상도 마찬가지로 생겨난 이래로 끝을 향해가고 있다. 인간의 놀라운 기술력으로 새로운 발견을 거듭하고 있는 이 광활한 우주도 (시간의)끝이 있을 것이고 이 광활하다고 생각하는 우주 또한 우리가 생각해낼 수 없는 '존재'의 극히 작은 하나의 세포일 수도 있다. 우리의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수없이 많은 개개의 세포들이 '하나의 인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듯이 수명이 하루인 하루살이들이 한달, 1년이라는 시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처럼 현재 인간의 지능으로 생각해낼 수 있는 시간관념들 (몇억광년이라든지 하는)을 초월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마저도 뛰어넘고 아예 그 개념의 아주 미세한 부분마저도 건들리 수 없는) 종교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내는 기독교의 천국과 지옥이라든지, 불교의 연옥이라든지, 절대자라든지 하는 것들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상상력으로도 도달할 수 없고, 결국은 인간의 언어와 지능이 그려낼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는 생각들은 흥미롭다.
도달할 수 없는 세계라고 한다면 (도달할 수 없는 세계라는 것, 인간의 체세포가 인간의 모습을 그려낼 수 없듯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세계'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의 물음으로 이어진다. 모든게 멸망한다면, 지구위에서 공룡이 멸망했던 것처럼, 인간도 멸망하고 세계가 멸망한다는 걸 인지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삶을 만들어나가야 할까.
'사명'이라는 생각을 잠깐 해봤다. 아까 공부를 하면서 알았는데, 단기기억에 있던 기억들이 장기기억으로 옮겨가는데에는, 즉 학습이 이루어지는데에는 CREB에 통제되는 단백질이 새롭게 생성된다고 한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단기기억이 어떻게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가이다. 단기기억의 초기 공고화는 불과 수 시간만에 이루어진다. 하지만 장기기억으로 전환은 피질에 의해 정보가 해마로 보내져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장기기억으로 전환이 가능한 시기가 있다. ..(중략)..단기간에 뭔가를 기억할 때는 시냅스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사용한다. 하지만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꾸려면 시냅스 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새로운 단백질이 요구된다. 이 단백질은 CREB로 알려진 단백질에 의해 통제된다. CREB는 새로운 단백질의 생성을 유발하는 스위치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 정신의학 교수가 밝히는 뇌] 중-
새롭게 생성된 단백질로 인해 성공적인 학습이 이루어지게 되어, 다음날 시험에서 필요에 의해 지식을 꺼내 쓸 수 있다. 즉 한 세포의 출현으로 인해 (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인간세계에서 뭔가 이로운 일이 발생했다. 그건 사명을 다한 일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봤다.
결론
늘 세상을 들여다보거나, 내려다보거나 하는 일은 흥미롭다. 그런 일들이 가끔은 영감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말이다.
'우린 모두 하나다'라고 하는데 우린 모두 정말 하나다. 출발도 하나였고 끝도 하나일지도 모른다.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은 초라하지만) 지구라는 행성의 탄생의 순간으로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면 지구는 옛날 우주의 어떤 별이 폭발하여 생긴 우주의 먼지들이 모여서 생겼다(라고 한 것 같다) 우리의 출발은 별이었고 지금은 모두 다른 모양 '산과 바다' '호랑이' '벌' '벚꽃' 그리고 우리들은 인간으로서 존재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하나다. 우리도 세포에서 출발하여 세상에 나와서 영양분을 먹고 햇볕을 받으며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또 하나의 별로서 살아간다.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말도 어쩌면 다시 별로 돌아간다는 말 아닐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별빛'을 아름답다고 느끼고 살아간다면 차가운 흙이 되거나 지옥불에 떨어진다는 것보다는 죽으면 밤하늘의 별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더 멋지지 않을까. 정말 밤하늘의 별이 된다면 '도달할 수 없던 세계'에 조금 더 가까이 갈수도 있지 않을까.
아...시험기간의 밤은 깊어가는 구나.
생각을 품으며 궁금했던 점 인간 신체의 생태계에서도 '이타주의적' 행위를 하는 세포가 발견이 되었을까
덧붙이는 글
"우리에게 특별할 수밖에 없는 행성, 지구는 46억 년 전에 고대의 별이 폭발해 생긴 잔여물이 태양 성운(solar nebula)과 행성으로 응축되는 과정에서 탄생하여 성진(stardust, 항성먼지)과 태양의 복사에너지, 소행성과 혜성의 충돌, 태양과 달과 이웃 행성의 중력 등등의 영향을 받아 그 꼴을 갖추어갔으며, 그들의 영향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지구를 계속 변화시키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구의 기억 : 행성 지구 46억 년의 역사] 중 -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내 스스로가 주체가 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과의 대화
나의 시험기간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제 두 개만 더 치르면 된다. 오늘 일과를 마치고 나서 기숙사에 들어오자마자 쓰러져 잠을 잤다. 주말동안에도 많이 못자고, 시험 전날인 어제도 3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 어제는 기숙사에 같이 사는 형과 대화를 하다가 새벽 4시를 넘겨 버린 것이다. 둘다 중간고사를 지내면서 느끼며 얻는 것들도 얘기하고, 그리고 평소에 수업을 들으면서 배우는 것들을 나눴다.
그리고 오늘은 시험이 끝난 3시무렵부터 약 2시간 넘게 친한 동생이랑도 얘기를 이어나갔다.
대화들은 무척 흥미로웠다. 최근에 본 교양프로그램에서 다뤘던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인간 개개인의 학습능력의 차이, 학점과 성실성의 관계, 경영학에서 마케팅이라는 부분의 역할과 마케팅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 현대사회의 소비,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생각들이 오갔다.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고찰은 작년에 '삶과 죽음의 철학'이란 수업을 계기로 정말 많이 했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가면서 스스로 많은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시간 잊고 지내다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그 물음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그 동생도 그랬고 나도 늘 생각하는 것처럼,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내 스스로가 주체가 된 삶을 살아야 한다. 인간이 끊임없이 욕구를 가지는 존재라면 나의 욕구가 정말 나의 욕구인지 타자에 의해 생성된 욕구는 아닌지 우리는 타인과 사회가 원하는 것들을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나를 위해 돈을 많이 벌고 싶은건지, 아니면 돈이 많은 나의 모습을 좋아하는 타인을 위해 벌고 싶은 건지.
인생을 일련의 선택 과정의 묶음이라고 봤을 때, 그것이 '나의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우린 선택에 있어 좀 더 신중하게 나에게 의미있는 삶을 만들기 위한 쪽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나의 시험기간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제 두 개만 더 치르면 된다. 오늘 일과를 마치고 나서 기숙사에 들어오자마자 쓰러져 잠을 잤다. 주말동안에도 많이 못자고, 시험 전날인 어제도 3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 어제는 기숙사에 같이 사는 형과 대화를 하다가 새벽 4시를 넘겨 버린 것이다. 둘다 중간고사를 지내면서 느끼며 얻는 것들도 얘기하고, 그리고 평소에 수업을 들으면서 배우는 것들을 나눴다.
그리고 오늘은 시험이 끝난 3시무렵부터 약 2시간 넘게 친한 동생이랑도 얘기를 이어나갔다.
대화들은 무척 흥미로웠다. 최근에 본 교양프로그램에서 다뤘던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인간 개개인의 학습능력의 차이, 학점과 성실성의 관계, 경영학에서 마케팅이라는 부분의 역할과 마케팅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 현대사회의 소비,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생각들이 오갔다.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고찰은 작년에 '삶과 죽음의 철학'이란 수업을 계기로 정말 많이 했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가면서 스스로 많은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오랜시간 잊고 지내다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그 물음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그 동생도 그랬고 나도 늘 생각하는 것처럼,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내 스스로가 주체가 된 삶을 살아야 한다. 인간이 끊임없이 욕구를 가지는 존재라면 나의 욕구가 정말 나의 욕구인지 타자에 의해 생성된 욕구는 아닌지 우리는 타인과 사회가 원하는 것들을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나를 위해 돈을 많이 벌고 싶은건지, 아니면 돈이 많은 나의 모습을 좋아하는 타인을 위해 벌고 싶은 건지.
인생을 일련의 선택 과정의 묶음이라고 봤을 때, 그것이 '나의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우린 선택에 있어 좀 더 신중하게 나에게 의미있는 삶을 만들기 위한 쪽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머뭇거리다가는 벚꽃은 모두 지고말겠지
2012년 4월 19일
수업이 끝난 3시 학교 바로 옆의 어린이 대공원을 찾아갔다. 시험이 모두 끝난 건 아니었지만 시험의 반절이 끝난 날이었다. 벚꽃구경, 벚꽃놀이를 위한 목적보다는 시험 공부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었다. 바로 그 전날에도 유통전략 시험을 위해서 친한 동생과 함께 도서관에서 밤을 샜다. 아침까지 꾸벅꾸벅 졸아가며 10시에 시험을 보고 나와 곧바로 12시에 3시간짜리 수업을 듣고 나온 상태였다.
어린이 대공원에 가니, 벚꽃이 정말 눈물나게 아름다웠다. 준비해 온 돗자리를 그늘 잘드는 곳에 잘 펼치고, 준비해온 맥주를 마셨다. 신선놀음이나 다름없었다. 함께 온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음악도 듣고, 잠깐씩 눈도 붙이면서 시간을 보냈다.
인생을 이렇게 사는거구나 라고 생각했다.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봄이 결국은 찾아오고 영원히 아름답게 펴있을 것 같은 벚꽃은 작은 바람결에도 힘 없이 떨어지고 우린 벚꽃나무 아래에서 그 떨어지는 벚꽃들을 맞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머뭇거리다가는 벚꽃은 모두 지고말겠지
수업이 끝난 3시 학교 바로 옆의 어린이 대공원을 찾아갔다. 시험이 모두 끝난 건 아니었지만 시험의 반절이 끝난 날이었다. 벚꽃구경, 벚꽃놀이를 위한 목적보다는 시험 공부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었다. 바로 그 전날에도 유통전략 시험을 위해서 친한 동생과 함께 도서관에서 밤을 샜다. 아침까지 꾸벅꾸벅 졸아가며 10시에 시험을 보고 나와 곧바로 12시에 3시간짜리 수업을 듣고 나온 상태였다.
어린이 대공원에 가니, 벚꽃이 정말 눈물나게 아름다웠다. 준비해 온 돗자리를 그늘 잘드는 곳에 잘 펼치고, 준비해온 맥주를 마셨다. 신선놀음이나 다름없었다. 함께 온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음악도 듣고, 잠깐씩 눈도 붙이면서 시간을 보냈다.
인생을 이렇게 사는거구나 라고 생각했다.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봄이 결국은 찾아오고 영원히 아름답게 펴있을 것 같은 벚꽃은 작은 바람결에도 힘 없이 떨어지고 우린 벚꽃나무 아래에서 그 떨어지는 벚꽃들을 맞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머뭇거리다가는 벚꽃은 모두 지고말겠지
사람의 멸종위기 등급
IUCN 적색 목록 분류 및 기준 v3.1 (2001년 이후)
- 안전(SE:Secure) — 종의 생존에 대한 뚜렷한 위협이 없음. (예: 사람, 라마, 말.)
- 관심불필요(LC: Least Concern) — 별다른 멸종 위험에 처해 있지 않음, 또는 안전함. (예: 인간)
- 취약근접(NT: Near Threatened) — 취약 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으나 그 조건에 충분히 맞지 않음. (예: 두충, 아메리카레아.)
- 취약(VU: Vulnerable) — 분류군이 야생에서 몇 달이나 몇 년 안에 높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됨. (예: 사자, 백상아리.)
- 위기(EN: Endangered) — 분류군이 야생에서 가까운 미래에 매우 높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됨. (예: 황새, 호랑이, 보리고래.)
-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 분류군이 야생에서 빠른 시간 내에 극심한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됨. (예: 카카포, 수마트라오랑우탄, 코모도왕도마뱀.)
- 자생지 절멸(EW: Extinct in the Wild) — 분류군이 감금 상태에서 생존하고 있지만 야생에서는 사라짐. (예: 바르바리사자.)
- 절멸(EX: Extinct) — 분류군의 마지막 개체가 죽음. IUCN에서는 1500년을 기준으로 근대 멸종과 그 이전의 멸종을 구분한다. (예: 태즈메이니아 주머니늑대,공룡, 디메트로돈, 호모 에렉투스, 아르젠타비스. 잔지바르표범.)
- 자료부족(DD: Data Deficient) — 분류군의 직·간접적으로 멸종 위기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함. (예: 스코틀랜드 솔잣새, 범고래.
- 평가불가(NE: Not Evaluated) — 평가가 이루어진 바가 없음.
사람의 멸종위기 등급
네이트의 실시간 뉴스를 보는 단상
네이트의 실시간 뉴스를 보는 단상斷想
2012년 4월 18일
유독 네이버와 네이트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뉴스들의 노출빈도가 높아서 잘 안들어가려고 노력하지만 하루 일과를 마치고 들어와 뉴스나 보면서 숨을 돌려볼까라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네이트에 들어갔더니 결국 실시간 급상승 관심뉴스의 자극적인 제목들을 클릭 아니하지 못하고 모두 읽어버렸다.
우리 사회가 언제라도 한 번 조용한 날이 있었을까 하냐마는, 뭘 기대하고서 포털에 접속해서 기사들을 읽었는지 싶다.오늘 날짜 뉴스에는 10대들이 또래 여자를 살해하고 암매장했다는 얘기, 버스가 2시40분 늦게 도착해 관계자를 무릎꿇어 사과하게 했다는 '무릎녀'이야기, 얼마전 당선된 국회의원이 대필논문 논란으로 탈당한다는 얘기, 10대 학생이 괴롭힘을 당하고 자살했다는 얘기. 누구라도 그 제목만 보면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미디어는 이렇게 사회의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사람들의 분노를 자극한다. 오늘의 관심뉴스는 무엇인가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뉴스창을 둘러보는 나와 같은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은 '이 기사', '저 기사'를 클릭하고 읽어내려가면서 결국 분노게이지만 상승시키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향한 분노. 그리고는 '이 나라는 안되겠다' '이 나라는 미쳤다' 라는 염세주의적 사고를 표출하기도 하고, 특정 인물에 대한 분노로 표출하기도 한다.
아래는 '10대들의 집단 구타-살해' 관련 기사에 달린 (베스트)댓글들이다.
모두들 '사형시켜라'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만큼 흉악한 사건이기 때문에 댓글들의 수위도 높은 점이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을 분노케 만드는 사건이다. 불특정다수의 말대로, 살인을 한 사람들을 사형시키고, 그리고 흉악범으로 클 것 같은 사람은 아예 싹부터 잘라버린다면 그럼 이 사회는 더 나아질까. 그때서야 그들의(우리들의) 분노가 좀 가라앉을 수 있을까. 조금 더 과학이 발전하게 된다면 아예 범죄인자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모두 사전에 차단하자는 소리도 할까. (혹시나 해서 구글에서 검색해봤는데 영국의 과학자들이 범죄인자를 식별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는 뉴스를 발견했다.)
(과학자들, 범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아이들 식별하는 기술 개발)
그래서 결론은, 네이트의 실시간 톱뉴스를 보면서 드는 짧은 생각은 미디어가 너무 쉽게 국민들을 분노하도록 만드는 것은 아닌가라는 것이다. 그것은 미디어의 순기능일수도 있고 역기능일수도 있다. 그들은 국민들을 '분노할만한' 기사에 노출시켜서 '댓글'이라는 수단으로 그들의 분노를 표출시키게 하고, 그걸로 끝이다. 누군가는 한숨을 쉬며 창을 내릴 것이고, 누군가는 다른 웹사이트로 접속해 언제 그런 분노를 가졌냐는듯 옷을 쇼핑할 것이고, 누군가는 분노를 더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다른 사이트에 퍼다나르기도 하고, 더 분노한 누군가는 사건의 가해자들(혹은 주인공)의 정보를 파헤치면서 흔히 말하는 '마녀사냥'을 한다. 포털사이트의 입장에서는 페이지뷰 수가 곧 광고수익으로 연결되니 최대한 많은 네티즌들이 그들의 포털에서 기사를 봐주는 것을 좋아할 것이고, 네티즌들이 더 그 사이트에서 오래도록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 사건에 대한 제목을 더욱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만들어서 계속적으로 클릭하게 만들 것이고, 결국 우리들이 분노하면 분노할수록, 소모적인 댓글 논쟁을 벌일수록 올라가는 건 페이지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배너광고의 자릿세이다. 솔직히 그건 퇴근길의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는 대가에 비할게 못되지 않는가.
아... 결국 이모든 것은 사랑의 결여라는 생각도 든다. 같은 반의 친구를 사랑하지 못하고, 버스기사님을 존경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지 못하니까 대필 논문도 쓰는 거고...
미디어가 국민들에게 '분노'를 배포하여 사회적으로 공론화시켜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거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국민들에게 '사랑'도 있다는 걸, 여전히 이 사회는 아름답다는 걸 알려주는 기사들 또한 많이 보여줘야 하는건 아닌지 싶다.
2012년 4월 18일
유독 네이버와 네이트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뉴스들의 노출빈도가 높아서 잘 안들어가려고 노력하지만 하루 일과를 마치고 들어와 뉴스나 보면서 숨을 돌려볼까라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네이트에 들어갔더니 결국 실시간 급상승 관심뉴스의 자극적인 제목들을 클릭 아니하지 못하고 모두 읽어버렸다.
우리 사회가 언제라도 한 번 조용한 날이 있었을까 하냐마는, 뭘 기대하고서 포털에 접속해서 기사들을 읽었는지 싶다.오늘 날짜 뉴스에는 10대들이 또래 여자를 살해하고 암매장했다는 얘기, 버스가 2시40분 늦게 도착해 관계자를 무릎꿇어 사과하게 했다는 '무릎녀'이야기, 얼마전 당선된 국회의원이 대필논문 논란으로 탈당한다는 얘기, 10대 학생이 괴롭힘을 당하고 자살했다는 얘기. 누구라도 그 제목만 보면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모두 안타깝고, 분노하게 되고,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들)
미디어는 이렇게 사회의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사람들의 분노를 자극한다. 오늘의 관심뉴스는 무엇인가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뉴스창을 둘러보는 나와 같은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은 '이 기사', '저 기사'를 클릭하고 읽어내려가면서 결국 분노게이지만 상승시키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향한 분노. 그리고는 '이 나라는 안되겠다' '이 나라는 미쳤다' 라는 염세주의적 사고를 표출하기도 하고, 특정 인물에 대한 분노로 표출하기도 한다.
아래는 '10대들의 집단 구타-살해' 관련 기사에 달린 (베스트)댓글들이다.
모두들 '사형시켜라'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만큼 흉악한 사건이기 때문에 댓글들의 수위도 높은 점이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을 분노케 만드는 사건이다. 불특정다수의 말대로, 살인을 한 사람들을 사형시키고, 그리고 흉악범으로 클 것 같은 사람은 아예 싹부터 잘라버린다면 그럼 이 사회는 더 나아질까. 그때서야 그들의(우리들의) 분노가 좀 가라앉을 수 있을까. 조금 더 과학이 발전하게 된다면 아예 범죄인자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모두 사전에 차단하자는 소리도 할까. (혹시나 해서 구글에서 검색해봤는데 영국의 과학자들이 범죄인자를 식별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는 뉴스를 발견했다.)
(과학자들, 범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아이들 식별하는 기술 개발)
그래서 결론은, 네이트의 실시간 톱뉴스를 보면서 드는 짧은 생각은 미디어가 너무 쉽게 국민들을 분노하도록 만드는 것은 아닌가라는 것이다. 그것은 미디어의 순기능일수도 있고 역기능일수도 있다. 그들은 국민들을 '분노할만한' 기사에 노출시켜서 '댓글'이라는 수단으로 그들의 분노를 표출시키게 하고, 그걸로 끝이다. 누군가는 한숨을 쉬며 창을 내릴 것이고, 누군가는 다른 웹사이트로 접속해 언제 그런 분노를 가졌냐는듯 옷을 쇼핑할 것이고, 누군가는 분노를 더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다른 사이트에 퍼다나르기도 하고, 더 분노한 누군가는 사건의 가해자들(혹은 주인공)의 정보를 파헤치면서 흔히 말하는 '마녀사냥'을 한다. 포털사이트의 입장에서는 페이지뷰 수가 곧 광고수익으로 연결되니 최대한 많은 네티즌들이 그들의 포털에서 기사를 봐주는 것을 좋아할 것이고, 네티즌들이 더 그 사이트에서 오래도록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 사건에 대한 제목을 더욱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만들어서 계속적으로 클릭하게 만들 것이고, 결국 우리들이 분노하면 분노할수록, 소모적인 댓글 논쟁을 벌일수록 올라가는 건 페이지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배너광고의 자릿세이다. 솔직히 그건 퇴근길의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는 대가에 비할게 못되지 않는가.
아... 결국 이모든 것은 사랑의 결여라는 생각도 든다. 같은 반의 친구를 사랑하지 못하고, 버스기사님을 존경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지 못하니까 대필 논문도 쓰는 거고...
미디어가 국민들에게 '분노'를 배포하여 사회적으로 공론화시켜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거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국민들에게 '사랑'도 있다는 걸, 여전히 이 사회는 아름답다는 걸 알려주는 기사들 또한 많이 보여줘야 하는건 아닌지 싶다.
Google 캘린더 활용하기
Google 캘린더 활용하기
남들보다 조금 늦은 작년 9월에서야 스마트폰을 사용한 이후로 실제로 내 생활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Google이 있다. 예전엔 항상 메모장 들고다니면서 항상 일정을 체크하고 중요한 글을 메모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새로운 일정이 잡히면 스마트폰의 달력에 입력하는 Google 캘린더와 실시간으로 동기화되어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게하고, 인상깊은 문구를 보았을 때는 바로 구글로 들어가서 블록 지정후 스크랩하여 구글의 문서도구로 보내어 바로 꺼내볼 수 있게 한다.
아직까지 Google 캘린더는 내가 '일정 관리 프로그램는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되는 거의 모든 기능을 지원한다. 일정(스케쥴)과 할일을 구분해서 작성할 수 있고, 소셜네트워크(페이스북 등)와 연동하여 친구와 지인들의 기념일을 잊지 않고 챙겨줄 수 있게 한다. 또한 친구와의 약속을 잡는 경우, 일정을 확정하면 친구의 메일로 바로 보내지거나 친구의 달력에 바로 추가된다.(초대 기능) 그리고 얼마전부턴 '약속시간대'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는데 약속 시간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 몇시와 몇시사이에 가능한지 시간대를 정하여 시간이 확정되는 순간 달력에 정규 일정으로 기록되는 기능이다. 무엇보다 PC로 작성하는 모든 일정과 작업들이 바로바로 내 계정에 저장되기 때문에 꼭 나의 기기(스마트폰)가 아니더라도 나의 계정만 있다면 어디서건 어느 장치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게 바로 클라우드 세상이다. 2007년까지 대학교 2년을 마치고 3년의 휴학기간(군대-일본)동안 한 대학생의 삶이 기술의 발전으로 180도 바뀐 것이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작년 9월에서야 스마트폰을 사용한 이후로 실제로 내 생활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Google이 있다. 예전엔 항상 메모장 들고다니면서 항상 일정을 체크하고 중요한 글을 메모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새로운 일정이 잡히면 스마트폰의 달력에 입력하는 Google 캘린더와 실시간으로 동기화되어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게하고, 인상깊은 문구를 보았을 때는 바로 구글로 들어가서 블록 지정후 스크랩하여 구글의 문서도구로 보내어 바로 꺼내볼 수 있게 한다.
아직까지 Google 캘린더는 내가 '일정 관리 프로그램는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되는 거의 모든 기능을 지원한다. 일정(스케쥴)과 할일을 구분해서 작성할 수 있고, 소셜네트워크(페이스북 등)와 연동하여 친구와 지인들의 기념일을 잊지 않고 챙겨줄 수 있게 한다. 또한 친구와의 약속을 잡는 경우, 일정을 확정하면 친구의 메일로 바로 보내지거나 친구의 달력에 바로 추가된다.(초대 기능) 그리고 얼마전부턴 '약속시간대'라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는데 약속 시간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 몇시와 몇시사이에 가능한지 시간대를 정하여 시간이 확정되는 순간 달력에 정규 일정으로 기록되는 기능이다. 무엇보다 PC로 작성하는 모든 일정과 작업들이 바로바로 내 계정에 저장되기 때문에 꼭 나의 기기(스마트폰)가 아니더라도 나의 계정만 있다면 어디서건 어느 장치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게 바로 클라우드 세상이다. 2007년까지 대학교 2년을 마치고 3년의 휴학기간(군대-일본)동안 한 대학생의 삶이 기술의 발전으로 180도 바뀐 것이다.
주위 사람들과 더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야겠다는 마음
주소록 정리
주소록 정리를 언젠가부터 꼭 한 번 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드디어 하게 되었다. 정리하고나니 정말 깔끔하고 좋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소록에 저장되어 있는 걸 보고 저장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더 자주하고 지낸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딱 한 번만 보고 연락처를 교환한 뒤 그뒤로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사람들은 '스쳐간 인연'이란 그룹에 넣었고, 그동안 너무 연락을 안해서 연락하기가 어색해진 사람들도 그 그룹에 넣었다. '스쳐간 인연'도 소중한 인연이지만, 그 폴더의 번호가 더 늘어나는 일이 없도록 주위 사람들과 더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야겠다는 마음이다.
2012년 4월 10일
주소록 정리를 언젠가부터 꼭 한 번 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드디어 하게 되었다. 정리하고나니 정말 깔끔하고 좋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소록에 저장되어 있는 걸 보고 저장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더 자주하고 지낸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딱 한 번만 보고 연락처를 교환한 뒤 그뒤로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사람들은 '스쳐간 인연'이란 그룹에 넣었고, 그동안 너무 연락을 안해서 연락하기가 어색해진 사람들도 그 그룹에 넣었다. '스쳐간 인연'도 소중한 인연이지만, 그 폴더의 번호가 더 늘어나는 일이 없도록 주위 사람들과 더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야겠다는 마음이다.
2012년 4월 10일
배움이란 차분해야 뜻을 지극히 할 수 있다
배움이란 차분해야 뜻을 지극히 할 수 있다.
무릇 사내(군자)의 행동은 차분함(냉정)으로 자신을 수양하고 근검절약으로 덕을 기르는 것이다.
맑고 투명하지 않으면 뜻을 바로 세울 수 없으며, 냉정하지 않으면 멀리 내다볼 수 없다.
모름지기 배움이란 차분해야만 뜻을 지극히 할 수 있다.
타고 난 것이 아니라면 노력해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노력하여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넓힐 수 없고, 뜻을 세우지 않으면 배운 것을 성취할 수 없다.
게을러서는 분발하여 정진할 수 없고, 사납고 급해서는 좋은 품성을 가질 수 없다.
나이는 세월과 함께 흘러가고 지난날의 의지도 시간과 함께 사라져 끝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허름한 초가집만 처량하게 지킨다면 그때 가서 후회해도 늦으리라!
-제갈량 「계자서 誡子書」
무릇 사내(군자)의 행동은 차분함(냉정)으로 자신을 수양하고 근검절약으로 덕을 기르는 것이다.
맑고 투명하지 않으면 뜻을 바로 세울 수 없으며, 냉정하지 않으면 멀리 내다볼 수 없다.
모름지기 배움이란 차분해야만 뜻을 지극히 할 수 있다.
타고 난 것이 아니라면 노력해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노력하여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넓힐 수 없고, 뜻을 세우지 않으면 배운 것을 성취할 수 없다.
게을러서는 분발하여 정진할 수 없고, 사납고 급해서는 좋은 품성을 가질 수 없다.
나이는 세월과 함께 흘러가고 지난날의 의지도 시간과 함께 사라져 끝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허름한 초가집만 처량하게 지킨다면 그때 가서 후회해도 늦으리라!
-제갈량 「계자서 誡子書」
의(義)에 대하여
의(義)에 대하여
의(義)라는 글자는 착할 '선(善)'자와 나 '아(我)'자가 합쳐진 회의문자로서, '나를 선하게 한다'는 뜻이다.
의(義)의 됨됨은 중요한 점이 내게 있으니, 인(仁)과는 같지 않다.
즉,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인(仁)'이라 하고, 나를 사랑하는 것을 '의(義)'라 한다.
옳음 : 정의(正義), 충의(忠義: 진실로 옳음)
의(義)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걸어가야 할 길이다.
한 가지 물건을 얻게 되었을 때, 그것을 받아도 내가 선할 수 있으면 받지만, 내가 선할 수 없게 된다면 이를 물리쳐서 나를 선한 데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의(義)라 한다. - 견리사의(見利思義). 견득사의(見得思義).
한 가지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그 일을 면해도 내가 선할 수 있으면 면하도록 하지만, 면하면 내가 선할 수 없게 된다면 죽더라도 나를 선한 데로 돌아가게 할 따름이니, 이를 일러 의(義)라 한다.
단순한 진리나 사실이 아니라 인간 만사(萬事) 천지 만물(萬物)에 연관된 갖가지 여건과 정황을 고려하여 얻게 된 옳은 판단의 길이다.
옳은 것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은 사람의 눈, 코, 귀가 없는 것보다 더 무분별하여지니, 의가 무너진 사회나 단체나 개인은 결국 타락을 맛보게 된다.
수오(羞惡)지심
나의 잘못을 부끄러워 하고(羞), 다른 사람의 잘못을 미워하는(惡) 마음이다.
의는 부끄러움을 가리키는 정확한 마음의 저울과 같아서, 작은 잘못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마음가짐과 태도에서 의는 시작된다.
얼굴에 더러운 것이 묻었으면 닦아야 하듯이 자기가 잘못한 것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더러운 얼굴을 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남의 얼굴을 대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듯, 부끄러움은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알게 되는 본성적으로 사람이 지닌 마음이다.
마을 사람 중에서 선한 자도 그를 좋아하고 마을 사람중에서 악한 자도 그를 좋아한다면 공자는 이를 부끄럽게 여겼다.
세상의 어떤 성인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했듯이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 불수전시전비왈의(不受全是全非曰義)
치세(治世)이거나 난세(亂世)이거나 간에 다 국가의 녹을 먹는다면 오히려 선, 악간에 다 좋아함을 받게 되는 것이니, 그렇기 때문에 부끄럽게 여기게 되는 것이다.
의(義)라는 글자는 착할 '선(善)'자와 나 '아(我)'자가 합쳐진 회의문자로서, '나를 선하게 한다'는 뜻이다.
의(義)의 됨됨은 중요한 점이 내게 있으니, 인(仁)과는 같지 않다.
즉,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인(仁)'이라 하고, 나를 사랑하는 것을 '의(義)'라 한다.
옳음 : 정의(正義), 충의(忠義: 진실로 옳음)
의(義)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걸어가야 할 길이다.
한 가지 물건을 얻게 되었을 때, 그것을 받아도 내가 선할 수 있으면 받지만, 내가 선할 수 없게 된다면 이를 물리쳐서 나를 선한 데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의(義)라 한다. - 견리사의(見利思義). 견득사의(見得思義).
한 가지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그 일을 면해도 내가 선할 수 있으면 면하도록 하지만, 면하면 내가 선할 수 없게 된다면 죽더라도 나를 선한 데로 돌아가게 할 따름이니, 이를 일러 의(義)라 한다.
단순한 진리나 사실이 아니라 인간 만사(萬事) 천지 만물(萬物)에 연관된 갖가지 여건과 정황을 고려하여 얻게 된 옳은 판단의 길이다.
옳은 것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은 사람의 눈, 코, 귀가 없는 것보다 더 무분별하여지니, 의가 무너진 사회나 단체나 개인은 결국 타락을 맛보게 된다.
수오(羞惡)지심
나의 잘못을 부끄러워 하고(羞), 다른 사람의 잘못을 미워하는(惡) 마음이다.
의는 부끄러움을 가리키는 정확한 마음의 저울과 같아서, 작은 잘못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마음가짐과 태도에서 의는 시작된다.
얼굴에 더러운 것이 묻었으면 닦아야 하듯이 자기가 잘못한 것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더러운 얼굴을 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남의 얼굴을 대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듯, 부끄러움은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알게 되는 본성적으로 사람이 지닌 마음이다.
마을 사람 중에서 선한 자도 그를 좋아하고 마을 사람중에서 악한 자도 그를 좋아한다면 공자는 이를 부끄럽게 여겼다.
세상의 어떤 성인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했듯이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 불수전시전비왈의(不受全是全非曰義)
치세(治世)이거나 난세(亂世)이거나 간에 다 국가의 녹을 먹는다면 오히려 선, 악간에 다 좋아함을 받게 되는 것이니, 그렇기 때문에 부끄럽게 여기게 되는 것이다.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이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역시 사람을 만나는 일
2012년 3월 18일(일)
인연에 대한 예찬
특별한 만남을 가진 일요일이었다.
모든 만남이 특별하지만 이번 일요일의 만남을 정말 특별했다.
18일(일)에는 서울국제마라톤(동아마라톤)이 있었다. 서울마라톤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은 다름아닌 일본 친구들이었다. 도쿄에 살고있는 친구 이토우상이 한 달 전에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내왔다. 유헤이상과 함께 서울마라톤에 나가게 되었는데 괜찮으면 서울 마라톤이 끝나고 나서 만날 수 있겠냐고.
한 달 전에 그 소리를 들었을 때도 조금 충격을 받았다. 자국에도 마라톤이 꽤 많이 열릴텐데 이웃나라의 마라톤에 참가하려고 하다니..게다가 이토우상은 한국에 오는 것은 처음인데 처음 오는 것이 마라톤을 달리기 위해서 오는 것이다. 유헤이상이야 내가 일본에 살았을 때 워낙 많은 도움을 준 일본 친구고, 한국에서 만나는 것만 벌써 두번째다.
사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세계 4대 마라톤대회로 불리는 뉴욕, 런던, 보스턴, 로테르담(혹은 베를린) 에 모두 참가해보는 것이다. 물론 도쿄마라톤에도 나가고 싶다. 물론 그전에 국내 3대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대회에 참가하는게 우선일 듯 싶다. 늘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과 직접 마라톤을 뛰는 사람들이 있다.
유헤이상은 마라톤이 있던 저녁에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모임을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모인 사람은 모두 16명이다. 크게 두 부류의 사람들이 모였다. 도쿄 에도야소우에 살았던 사람들과 이 날 마라톤에 참가했던 일본인들. 재밌는 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다들 재밌는 인연의 끈으로 얽히고 얽힌 사람들이었다.
이토우상이 4년 전에 태국 여행 할 때 알게된 나오미상의 남자친구의 친구 겐상.
일본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믹시로 알게된 와타나베상.
또 그친구들의 친구. 타베다상, 스기모토상.
유헤이상의 친구 아베상.
에도야 소우에 살았던 나, 보람이, 미순이, 주영이. 그리고 우리가 나간 다음에 살았던 스미레상, 나짱.
유헤이상과 이토우상을 중심으로 엮이고 엮여진 사람들의 모임이긴 했지만 둘 조차도 이날 처음 본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의 인연은 이렇게 재밌게 이어나간다. 이 날 주영이와 이런 얘기를 나눴다. "우리는 여행에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 순간을 같이 즐거워하며 나중에 서로 연락하자고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서로의 존재를 금방 잊어버리잖아. 하지만 4년 전 태국에서 만난 사람의 남자친구의 친구와 함께 마라톤을 나와서 우리에게까지 그 인연의 끈이 닿는 게 너무 신기해.소방관이라고 했던 타베다상, 의학부에 재학 중인 스기모토상 ,, 일본에서도 쉽게 만나지 못했던 부류의 사람들을 한국에서 만나다니."
이렇게 신기한 인연의 끈으로 이어진 이날의 만남을 이어가는 건 나도 아니고 상대방도 아니고 바로 우리다.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인연이란 이름으로 만나 남은 시간동안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이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역시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사람을 만나 다양한 인생을 듣고, 서로의 인생에 감탄하고, 감탄스러운 인생을 인연의 끈으로 엮는다.
이 날 모임의 주최자와 다름없었던 유헤이상과 이토우상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소중하고 즐거운 게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인연에 대한 예찬
특별한 만남을 가진 일요일이었다.
모든 만남이 특별하지만 이번 일요일의 만남을 정말 특별했다.
18일(일)에는 서울국제마라톤(동아마라톤)이 있었다. 서울마라톤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은 다름아닌 일본 친구들이었다. 도쿄에 살고있는 친구 이토우상이 한 달 전에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내왔다. 유헤이상과 함께 서울마라톤에 나가게 되었는데 괜찮으면 서울 마라톤이 끝나고 나서 만날 수 있겠냐고.
한 달 전에 그 소리를 들었을 때도 조금 충격을 받았다. 자국에도 마라톤이 꽤 많이 열릴텐데 이웃나라의 마라톤에 참가하려고 하다니..게다가 이토우상은 한국에 오는 것은 처음인데 처음 오는 것이 마라톤을 달리기 위해서 오는 것이다. 유헤이상이야 내가 일본에 살았을 때 워낙 많은 도움을 준 일본 친구고, 한국에서 만나는 것만 벌써 두번째다.
사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세계 4대 마라톤대회로 불리는 뉴욕, 런던, 보스턴, 로테르담(혹은 베를린) 에 모두 참가해보는 것이다. 물론 도쿄마라톤에도 나가고 싶다. 물론 그전에 국내 3대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대회에 참가하는게 우선일 듯 싶다. 늘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과 직접 마라톤을 뛰는 사람들이 있다.
유헤이상은 마라톤이 있던 저녁에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모임을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모인 사람은 모두 16명이다. 크게 두 부류의 사람들이 모였다. 도쿄 에도야소우에 살았던 사람들과 이 날 마라톤에 참가했던 일본인들. 재밌는 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다들 재밌는 인연의 끈으로 얽히고 얽힌 사람들이었다.
이토우상이 4년 전에 태국 여행 할 때 알게된 나오미상의 남자친구의 친구 겐상.
일본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믹시로 알게된 와타나베상.
또 그친구들의 친구. 타베다상, 스기모토상.
유헤이상의 친구 아베상.
에도야 소우에 살았던 나, 보람이, 미순이, 주영이. 그리고 우리가 나간 다음에 살았던 스미레상, 나짱.
유헤이상과 이토우상을 중심으로 엮이고 엮여진 사람들의 모임이긴 했지만 둘 조차도 이날 처음 본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의 인연은 이렇게 재밌게 이어나간다. 이 날 주영이와 이런 얘기를 나눴다. "우리는 여행에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 순간을 같이 즐거워하며 나중에 서로 연락하자고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서로의 존재를 금방 잊어버리잖아. 하지만 4년 전 태국에서 만난 사람의 남자친구의 친구와 함께 마라톤을 나와서 우리에게까지 그 인연의 끈이 닿는 게 너무 신기해.소방관이라고 했던 타베다상, 의학부에 재학 중인 스기모토상 ,, 일본에서도 쉽게 만나지 못했던 부류의 사람들을 한국에서 만나다니."
이렇게 신기한 인연의 끈으로 이어진 이날의 만남을 이어가는 건 나도 아니고 상대방도 아니고 바로 우리다.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인연이란 이름으로 만나 남은 시간동안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이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역시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사람을 만나 다양한 인생을 듣고, 서로의 인생에 감탄하고, 감탄스러운 인생을 인연의 끈으로 엮는다.
이 날 모임의 주최자와 다름없었던 유헤이상과 이토우상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소중하고 즐거운 게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나라는 인간과 나를 둘러싼 우주를 온전히 이해하는 시간들을 살아가야 한다
2012년 3월 18일
두근거리는 시작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이란 책을 모두 읽었다. 처음에는 자기 계발 도서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박경철씨의 인생관이 모두 녹아들어있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전해주는 편지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부터 자기 계발 서적 관련 책들을 무의식적으로 피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무한경쟁 시대 속에 청년들을 줄 세우는 스펙 경쟁보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라고 말한다. 그래서 과연 나는 스펙 경쟁에서 벗어날 용기를 가졌느냐다. 사실은 그렇지만도 않다. 사실 내가 가진 스펙은 너무 초라하기 때문에 경쟁에 낄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자체도 의문이다.
적어도 이제부턴 내가 할 행동들에 대해서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싶다. 인상깊었던 구절 중 하나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늘 '최선을 다하자', '열심히 노력하자' 라는 말을 주문처럼 입에 외우면서 살아온 것 같지만, 내가 정말 어느 한 순간이라도 최선을 다했던 적이 있었을까 싶다. 내가 나의 노력에 스스로 감동을 받았던 적이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그랬던 적이 한 번 떠오른다. 작년 ISP와 JSP 때 우리 학교를 찾아온 외국 친구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사흘 밤낮 잠도 안자가면서 CD앨범을 만들었는데 그 때는 내 스스로 노력에 감동을 했었던 것 같다.)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또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의식하며 나라는 인간과 나를 둘러싼 우주를 온전히 이해하는 시간들을 살아가야 한다. 늘 새롭게 하루를 시작하자. 멋지게 날아올라야 한다. 크로니클의 세 주인공들처럼 날아서 하와이를 가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서 날아가야 한다.
내일은 새로운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달라진 모습을 보여보자!
마지막으로 책의 에필로그 부분이다.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최선을 다하는 삶 그 자체가 중요하다. 주어진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최악/차악일 뿐이다. 하지만 내가 만든 상황에서 던지는 주사위에는 최선/차선의 선택이 있다. 밤안개는 지날수록 짙어진다. 빨리 지나가야 한다. 안개가 옅어지기를 기다리다 결국 새벽을 맞는다. 인생이 바람처럼 지나가버린 것이다.
하필 행운의 여신이 나만 피해갈 리도 없고, 하필 불행의 여신이 내 발목만 잡을 리도 없다. 인생은 정직한 것이다. 묵묵히 걸어가라.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면 결과가 어떻든 간에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그것이 전부다. 지금 이 순간 그 이상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필자도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시작은 늘 두근거린다. 그것은 이 책을 읽는 후배들도 마찬가지이다. 여러분의 두근거리는 시작을 진심으로 성원하고 싶다. 진짜 파이팅이다.
두근거리는 시작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이란 책을 모두 읽었다. 처음에는 자기 계발 도서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박경철씨의 인생관이 모두 녹아들어있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전해주는 편지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부터 자기 계발 서적 관련 책들을 무의식적으로 피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무한경쟁 시대 속에 청년들을 줄 세우는 스펙 경쟁보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라고 말한다. 그래서 과연 나는 스펙 경쟁에서 벗어날 용기를 가졌느냐다. 사실은 그렇지만도 않다. 사실 내가 가진 스펙은 너무 초라하기 때문에 경쟁에 낄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자체도 의문이다.
적어도 이제부턴 내가 할 행동들에 대해서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싶다. 인상깊었던 구절 중 하나다.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늘 '최선을 다하자', '열심히 노력하자' 라는 말을 주문처럼 입에 외우면서 살아온 것 같지만, 내가 정말 어느 한 순간이라도 최선을 다했던 적이 있었을까 싶다. 내가 나의 노력에 스스로 감동을 받았던 적이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그랬던 적이 한 번 떠오른다. 작년 ISP와 JSP 때 우리 학교를 찾아온 외국 친구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사흘 밤낮 잠도 안자가면서 CD앨범을 만들었는데 그 때는 내 스스로 노력에 감동을 했었던 것 같다.)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또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의식하며 나라는 인간과 나를 둘러싼 우주를 온전히 이해하는 시간들을 살아가야 한다. 늘 새롭게 하루를 시작하자. 멋지게 날아올라야 한다. 크로니클의 세 주인공들처럼 날아서 하와이를 가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서 날아가야 한다.
내일은 새로운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달라진 모습을 보여보자!
마지막으로 책의 에필로그 부분이다.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최선을 다하는 삶 그 자체가 중요하다. 주어진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최악/차악일 뿐이다. 하지만 내가 만든 상황에서 던지는 주사위에는 최선/차선의 선택이 있다. 밤안개는 지날수록 짙어진다. 빨리 지나가야 한다. 안개가 옅어지기를 기다리다 결국 새벽을 맞는다. 인생이 바람처럼 지나가버린 것이다.
하필 행운의 여신이 나만 피해갈 리도 없고, 하필 불행의 여신이 내 발목만 잡을 리도 없다. 인생은 정직한 것이다. 묵묵히 걸어가라.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면 결과가 어떻든 간에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그것이 전부다. 지금 이 순간 그 이상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필자도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시작은 늘 두근거린다. 그것은 이 책을 읽는 후배들도 마찬가지이다. 여러분의 두근거리는 시작을 진심으로 성원하고 싶다. 진짜 파이팅이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운 것이 없다.
나는 자유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에서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정말 세상을 위해 좋은 일만 하는데 쓸텐데
3월 17일(토) 새벽 2시에 외국 친구들과 함께 심야로 본 <크로니클>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초능력(슈퍼파워)이 생긴다면 어떨까?
많은 슈퍼히어로물들의 이야기의 시작은 거의 이렇다.
자신에게 생긴 초능력을 선량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쓰는 인물들은 영웅이 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회의 규범을 깨트리는 인물들은 악이 된다.
하지만 사춘기의 10대 소년들이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이런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짜릿한 경험을 했다.
염력으로 물건을 옮기고, 자유자재로 조정하고, 날아다니고.
내가 평소에 얼마나 꿈꾸는 초능력들인가.
실제로 꿈을 꾸더라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많이 꾸는데.
내 꿈을 영화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정말 세상을 위해 좋은 일만 하는데 쓸텐데
제발 초능력 좀 생겼으면 좋겠다.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초능력(슈퍼파워)이 생긴다면 어떨까?
많은 슈퍼히어로물들의 이야기의 시작은 거의 이렇다.
자신에게 생긴 초능력을 선량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쓰는 인물들은 영웅이 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회의 규범을 깨트리는 인물들은 악이 된다.
하지만 사춘기의 10대 소년들이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이런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짜릿한 경험을 했다.
염력으로 물건을 옮기고, 자유자재로 조정하고, 날아다니고.
내가 평소에 얼마나 꿈꾸는 초능력들인가.
실제로 꿈을 꾸더라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많이 꾸는데.
내 꿈을 영화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정말 세상을 위해 좋은 일만 하는데 쓸텐데
제발 초능력 좀 생겼으면 좋겠다.
내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
열심히 공부하자.
지금 이 순간 공부를 하는 이유는,
내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행복을 만들어 내면서 살아가면
그래서 나로 하여금 주위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을 느끼고
다 같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라고.
지금 이 순간 공부를 하는 이유는,
내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행복을 만들어 내면서 살아가면
그래서 나로 하여금 주위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을 느끼고
다 같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라고.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행복해질까?
2012년 3월 16일
이번 주부터 모든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모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운 과목들과 좋은 교수님들을 만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그리고 수업에서 교수님들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 자꾸 속으로 '정말 그게 옳은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 이상하게도 요새 모든 대상에 질문을 던지려는 버릇이 들었다. 다시 한 번 기대되는 한 학기라고 쓰고 싶다.
그제 <인지과학의 이해>의 홍우평 교수님께서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주셨다.
왜 중고등학교에 있는 일진이 대학에는 없을까? 도대체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길래 사람의 행동이 그토록 크게 바뀔까?
생각해보면 초중고 전체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노스페이스 패딩도 대학에서는 전혀 다른 나라 이야기다. 대학교에서 빵셔틀이 과연 있을까. 대학교에서의 빵셔틀은 상상이 가지도 않는다. 만 18세에서 만 19세로 한 살 더 먹으면서 대단한 사고의 전환이 이뤄지는 걸까? 만약 고3을 마치고 나서 대학교 1학년이 되는게 아니라 고4가 된다해도 문제가 없어질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고등학교 4학년과 대학교 1학년이 사는 세계는 다르고 너무 다르다.
일진의 빵셔틀이라든지, 노스페이스 패딩 문제라든지 하는 중등교육 시기를 가로지르고 있는 여러가지 사회 문제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몇가지 키워드들로서 그 원인들을 생각해낼 수 있다.
금지, 구속, 입시 교육, 획일화..
내가 고등학교를 다닌 건 벌써 7년도 더 된 일이기는 하지만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과 지금과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보인다. 적어도 내가 고등학생일 때는 노스페이스 패딩 같은 건 문제가 되지도 않았다. 빵셔틀.. 다른 학교는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 학교에는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모든 학교가 이런 문제들을 갖고 있을리는 만무하다. 우리가 미디어로 접하는 뉴스들은 모두 특별한 경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디어에서 그런 뉴스를 너무 자주 접하다보니 신경이 많이 가기도 하고, 등골브레이커라는 말은 대학가에서는 '등록금이 등골브레이커'라는 현수막으로 까지 이용되고 있으니 이미 사회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큰 이슈가 된 것은 분명하다. 나는 그저 우리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들이 지금은 문제가 되어 학생들, 학부모들, 선생님들을 괴롭히고 있으니 안타깝다. 무엇보다 자식에게 비싼 패딩을 사입히지 못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정말 슬프다.
대학 사회라고 해서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고3이 입시 공부에 목숨을 걸듯이, 대학생들은 취업이라는 장벽과 싸우고 있다. 지금은 등록금과의 싸움도 크게 벌이고 있고 말이다. 고등학생이 성적을 비관하여 뛰어내리듯이, 유수의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들도 뛰어내린다. 다들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싸움의 성격은 비슷한듯 하면서도 너무도 다르다. 아침 8시부터 저녁때까지 같은 교실에서 구속을 받으며 공부하는 고등학생들과 넘치는 자유를 주체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의 싸움은 다르다. 그리고 적어도 대학생들에겐 취업, 연애, 스펙 등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이든, 여행이든 그걸 풀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도 있다. 기분이 우울하면 머리 색깔을 바꿔서 기분 전환을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엔 행복한 학생들이 많을까, 행복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행복해질까?
이번 주부터 모든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모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운 과목들과 좋은 교수님들을 만난 것 같아 정말 기쁘다. 그리고 수업에서 교수님들의 말씀을 듣고 있으면 자꾸 속으로 '정말 그게 옳은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 이상하게도 요새 모든 대상에 질문을 던지려는 버릇이 들었다. 다시 한 번 기대되는 한 학기라고 쓰고 싶다.
그제 <인지과학의 이해>의 홍우평 교수님께서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주셨다.
왜 중고등학교에 있는 일진이 대학에는 없을까? 도대체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길래 사람의 행동이 그토록 크게 바뀔까?
생각해보면 초중고 전체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노스페이스 패딩도 대학에서는 전혀 다른 나라 이야기다. 대학교에서 빵셔틀이 과연 있을까. 대학교에서의 빵셔틀은 상상이 가지도 않는다. 만 18세에서 만 19세로 한 살 더 먹으면서 대단한 사고의 전환이 이뤄지는 걸까? 만약 고3을 마치고 나서 대학교 1학년이 되는게 아니라 고4가 된다해도 문제가 없어질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고등학교 4학년과 대학교 1학년이 사는 세계는 다르고 너무 다르다.
일진의 빵셔틀이라든지, 노스페이스 패딩 문제라든지 하는 중등교육 시기를 가로지르고 있는 여러가지 사회 문제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몇가지 키워드들로서 그 원인들을 생각해낼 수 있다.
금지, 구속, 입시 교육, 획일화..
내가 고등학교를 다닌 건 벌써 7년도 더 된 일이기는 하지만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과 지금과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보인다. 적어도 내가 고등학생일 때는 노스페이스 패딩 같은 건 문제가 되지도 않았다. 빵셔틀.. 다른 학교는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 학교에는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모든 학교가 이런 문제들을 갖고 있을리는 만무하다. 우리가 미디어로 접하는 뉴스들은 모두 특별한 경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디어에서 그런 뉴스를 너무 자주 접하다보니 신경이 많이 가기도 하고, 등골브레이커라는 말은 대학가에서는 '등록금이 등골브레이커'라는 현수막으로 까지 이용되고 있으니 이미 사회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큰 이슈가 된 것은 분명하다. 나는 그저 우리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들이 지금은 문제가 되어 학생들, 학부모들, 선생님들을 괴롭히고 있으니 안타깝다. 무엇보다 자식에게 비싼 패딩을 사입히지 못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정말 슬프다.
대학 사회라고 해서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고3이 입시 공부에 목숨을 걸듯이, 대학생들은 취업이라는 장벽과 싸우고 있다. 지금은 등록금과의 싸움도 크게 벌이고 있고 말이다. 고등학생이 성적을 비관하여 뛰어내리듯이, 유수의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들도 뛰어내린다. 다들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싸움의 성격은 비슷한듯 하면서도 너무도 다르다. 아침 8시부터 저녁때까지 같은 교실에서 구속을 받으며 공부하는 고등학생들과 넘치는 자유를 주체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의 싸움은 다르다. 그리고 적어도 대학생들에겐 취업, 연애, 스펙 등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이든, 여행이든 그걸 풀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도 있다. 기분이 우울하면 머리 색깔을 바꿔서 기분 전환을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엔 행복한 학생들이 많을까, 행복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행복해질까?
그걸 어떻게 하면 즐길 수 있는가에 대한 나만의 느낌도 살아난다
2012년 3월 15일(목)
전사의 휴식
나의 일주일은 목요일 저녁이 되어서 끝난다. 나를 괴롭혔던 감기는 이제 어느 정도 떨어져 나갔다. 모든 수업을 월,수,목에 몰아서 듣다보니 목요일 오후가 되어선 기운이 쫘악 빠지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수요일은 9시간 연속으로 수업을 듣다보니 마지막 수업 시간엔 정말 힘이 들기도 했다.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연속으로 수업을 듣는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이런 시간표는 처음인 것 같다. 하긴 고등학교 때는 쉬는 시간이 있기도 하고 점심시간, 청소시간도 있는데 대학은 매 교시마다 다른 건물로 이동하다보니 제대로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처음엔 너무 무리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모든 수업을 다 마치고 나니까 뭔가 의외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교수님의 말씀에 9시간 집중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하지만 디자인의 이해 - 중소기업경영론 - 전략경영론 - 인지과학의 이해까지 다양한 학문을 하루에 모두 접하기 때문에 재미있기도 하면서 더욱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게다가 어제는 동아리의 신입생 환영회가 있어서 늦게까지 같이 있다보니 푹 쉬지도 못하고서 오늘 또 6시간 수업을 들었다. 역시나 하루 종일 기운이 없었다.
그리고 목요일 저녁. 전사의 휴식이다. 요새는 새로운 생각들을 많이 한다. 예전부터 내가 관심있었던 분야들, 인지과학이나 언어학 관련의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마음잡고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들어가고 있는 경영학 전공 수업들에서도 대단한 흥미가 생겨서 전공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4학년에 이르러서야 배우고 학문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걸 어떻게 하면 즐길 수 있는가에 대한 나만의 느낌도 살아난다
일주일 동안의 모든 수업과 도서관 아르바이트까지 마치고 기숙사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빨래를 돌리는 동안 미국드라마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친듯이 잠이 쏟아지지만 책을 조금 더 읽다가 자야할 것 같다. 사실 '크로니클'이라는 재밌는 영화가 개봉한 것 같은데 심야로 보러갈지 말지 고민중이기는 하다.
생각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를 보내고 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이 시기를 잘 보내보자. 너무너무도 소중한 하루 아닌가.
2012년 3월 15일
전사의 휴식
나의 일주일은 목요일 저녁이 되어서 끝난다. 나를 괴롭혔던 감기는 이제 어느 정도 떨어져 나갔다. 모든 수업을 월,수,목에 몰아서 듣다보니 목요일 오후가 되어선 기운이 쫘악 빠지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수요일은 9시간 연속으로 수업을 듣다보니 마지막 수업 시간엔 정말 힘이 들기도 했다.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연속으로 수업을 듣는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이런 시간표는 처음인 것 같다. 하긴 고등학교 때는 쉬는 시간이 있기도 하고 점심시간, 청소시간도 있는데 대학은 매 교시마다 다른 건물로 이동하다보니 제대로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처음엔 너무 무리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모든 수업을 다 마치고 나니까 뭔가 의외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교수님의 말씀에 9시간 집중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하지만 디자인의 이해 - 중소기업경영론 - 전략경영론 - 인지과학의 이해까지 다양한 학문을 하루에 모두 접하기 때문에 재미있기도 하면서 더욱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게다가 어제는 동아리의 신입생 환영회가 있어서 늦게까지 같이 있다보니 푹 쉬지도 못하고서 오늘 또 6시간 수업을 들었다. 역시나 하루 종일 기운이 없었다.
그리고 목요일 저녁. 전사의 휴식이다. 요새는 새로운 생각들을 많이 한다. 예전부터 내가 관심있었던 분야들, 인지과학이나 언어학 관련의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마음잡고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들어가고 있는 경영학 전공 수업들에서도 대단한 흥미가 생겨서 전공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4학년에 이르러서야 배우고 학문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걸 어떻게 하면 즐길 수 있는가에 대한 나만의 느낌도 살아난다
일주일 동안의 모든 수업과 도서관 아르바이트까지 마치고 기숙사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빨래를 돌리는 동안 미국드라마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친듯이 잠이 쏟아지지만 책을 조금 더 읽다가 자야할 것 같다. 사실 '크로니클'이라는 재밌는 영화가 개봉한 것 같은데 심야로 보러갈지 말지 고민중이기는 하다.
생각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를 보내고 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이 시기를 잘 보내보자. 너무너무도 소중한 하루 아닌가.
2012년 3월 15일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나의 몸상태는 더욱 나빠졌고 결국 견디지 못하고 병원에 향하였다
2012년 3월 12일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웠다.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나의 몸상태는 더욱 나빠졌고 결국 견디지 못하고 병원에 향하였다. 내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을 가는 일은 정말 웬만해선 없는 일이다. 2007년 겨울 해군에 가기 위한 면접을 하루 앞둔 날도 몸이 불덩이같고 정말 참을 수 없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잠을 한숨도 이루지 못했는데 나는 그 때도 병원에 가지도 않고 약도 먹지 않고 이겨냈다. 감기 기운이 찾아온다고 해도 보통 3~4일이면 끝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번엔 거의 일주일이 넘게 지속되고 있고 밤 중에도 몸이 뜨거워져 잠에서 깨고 있다. 아마 엉덩이에 주사를 맞아본 건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면 씻은 듯이 나았으면 좋겠다는 어제의 바램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내 몸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 운동부족이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으니.
오늘은 국제도우미의 한 학기 행사 중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파견학생 프로그램 설명회'가 있었다. 작년 가을학기와는 다르게 정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왔다. 다들 해외에 나가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나보다. 나도 꼭 언젠간 해외에 나가서 정말 '공부다운 공부'를 해보고 싶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웠다.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나의 몸상태는 더욱 나빠졌고 결국 견디지 못하고 병원에 향하였다. 내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을 가는 일은 정말 웬만해선 없는 일이다. 2007년 겨울 해군에 가기 위한 면접을 하루 앞둔 날도 몸이 불덩이같고 정말 참을 수 없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잠을 한숨도 이루지 못했는데 나는 그 때도 병원에 가지도 않고 약도 먹지 않고 이겨냈다. 감기 기운이 찾아온다고 해도 보통 3~4일이면 끝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번엔 거의 일주일이 넘게 지속되고 있고 밤 중에도 몸이 뜨거워져 잠에서 깨고 있다. 아마 엉덩이에 주사를 맞아본 건 초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면 씻은 듯이 나았으면 좋겠다는 어제의 바램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내 몸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 운동부족이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으니.
오늘은 국제도우미의 한 학기 행사 중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파견학생 프로그램 설명회'가 있었다. 작년 가을학기와는 다르게 정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왔다. 다들 해외에 나가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나보다. 나도 꼭 언젠간 해외에 나가서 정말 '공부다운 공부'를 해보고 싶다.
실존으로서의 우리는 과연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2012년 3월 11일
새학기가 시작한지는 어느덧 일주일, 3월은 어느덧 3분의 1이 지나갔다. 꽃샘 추위라는 건 도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다. 날씨가 풀리면서 그 동안 얼어있던 몸과 마음에 봄의 기운이 파릇파릇 새싹처럼 돋아나는 것 같더니 꽃샘 추위 때문에 돋아나던 새싹도 금새 다시 꼬리를 내리고 옴싹 달라붙어있다. 아니나 다를까 2주간 즐겁게 외국인 친구들과 쌩쌩 놀러다녔는데, 지금은 기숙사에서 외출하기가 힘이 들 정도로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하고 있다. 이 놈의 감기 때문에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 반찬이 나와도 맛이 있는 줄 모르겠고 원래 먹으려고 펐던 밥의 반절밖에 못 먹고 있다.
꽃샘추위가 찾아온 주말이었지만 날씨는 정말 좋았다. 가슴을 설레게 하는 아름다운 하늘이 좋은 날이었다. 오후엔 학교 앞으로 찾아온 고등학교 동창 친구를 만났다. 무려 7년 만의 재회다. 그동안 연락을 종종 하고 지냈는데 실제로 보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고등학교, 중학교 하물며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더라도 '그 친구의 느낌'은 언제나 여전히 그 사람에게 남아있다. 오늘 만난 그 친구도 고등학교 때 착한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사람을 오랜만에 만날수록 그 사람이 어떻게 얼마나 변했을까 기대를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지만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면 약간은 서운한 느낌도 있고,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고마움도 있고 그렇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친구는 이과였고, 나는 문과였기 때문에 서로 다른 고등학교 시절을 간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친구나 나나 기숙사에서 지냈고, 사실은 조금 공부하는 애들을 모아놓은 특별반에 있었기 때문에 공통의 관심사를 화제 삼아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둘다 고등학교 때는 공부하는 것에 그렇게 재미를 느끼진 못했던 학생들이었다. 서로 재미를 느끼진 못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결과에 대해 만족을 느끼는 학생이진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올해 6월에 전역을 앞두고 있는 육군 장교로 복무하고 있는데 덕분에 즐거운 군대 얘기도 많이 들었다. 군대 얘기는 그냥 언제들어도 재미나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 이야기에 공감을 못하고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군대 얘기가 재미난 이유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면서 이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군대 말고도 더 있을까.(물론 더 있을 수도 있지만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잘도 빚어낸다.) 나도 내가 해군에서 복무한 2년 간의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면 몇날며칠이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철원에 있는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친구는 동서울터미널로 갔고 나는 오후에 남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기로 하고 책을 싸들고 도서관에 갔다. 그리고 나는 도서관에서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이란 책에 심취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좀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도서관에서 우연하게도 지금은 졸업하고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같은 학번의 형을 만난다. 금융권에서 근무하고 있는 형인데 그 형에게서 회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들었다. 회사 생활에 대한 얘기도 있었고 나의 진로와 미래에 관련된 얘기이기도 했다. 얘기를 들으면서 나는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로 결정한다. 일요일에 학교 도서관의 같은 열람실에서 우연히 형을 만나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된 건 어떻게 보면 엄청난 우연과 필여의 힘이 작용한 결과가 아닌가. 감기에 걸려 허약한 몸을 이끌고서라도 도서관에 온 '우주적 행위의 결과물'은 수많은 반대 작용을 모두 극복해야만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루를 기록한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는 현상을 넘어서는 '본질'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오늘 도서관에서 마주한 그 형이 하는 얘기도 결국은 인생의 '본질'에 대한 얘기였다고 본다. 실존으로서의 우리는 과연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관한 문제말이다.
일단은 일주일을 마감하고 일주일을 시작하는 의미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 심야영화 한 편을 예매해놓았다. 부디 내일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면 아픈 몸이 다시 활기를 얻어 봄의 햇살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새학기가 시작한지는 어느덧 일주일, 3월은 어느덧 3분의 1이 지나갔다. 꽃샘 추위라는 건 도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다. 날씨가 풀리면서 그 동안 얼어있던 몸과 마음에 봄의 기운이 파릇파릇 새싹처럼 돋아나는 것 같더니 꽃샘 추위 때문에 돋아나던 새싹도 금새 다시 꼬리를 내리고 옴싹 달라붙어있다. 아니나 다를까 2주간 즐겁게 외국인 친구들과 쌩쌩 놀러다녔는데, 지금은 기숙사에서 외출하기가 힘이 들 정도로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하고 있다. 이 놈의 감기 때문에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 반찬이 나와도 맛이 있는 줄 모르겠고 원래 먹으려고 펐던 밥의 반절밖에 못 먹고 있다.
꽃샘추위가 찾아온 주말이었지만 날씨는 정말 좋았다. 가슴을 설레게 하는 아름다운 하늘이 좋은 날이었다. 오후엔 학교 앞으로 찾아온 고등학교 동창 친구를 만났다. 무려 7년 만의 재회다. 그동안 연락을 종종 하고 지냈는데 실제로 보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고등학교, 중학교 하물며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더라도 '그 친구의 느낌'은 언제나 여전히 그 사람에게 남아있다. 오늘 만난 그 친구도 고등학교 때 착한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사람을 오랜만에 만날수록 그 사람이 어떻게 얼마나 변했을까 기대를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지만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면 약간은 서운한 느낌도 있고,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고마움도 있고 그렇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친구는 이과였고, 나는 문과였기 때문에 서로 다른 고등학교 시절을 간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친구나 나나 기숙사에서 지냈고, 사실은 조금 공부하는 애들을 모아놓은 특별반에 있었기 때문에 공통의 관심사를 화제 삼아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둘다 고등학교 때는 공부하는 것에 그렇게 재미를 느끼진 못했던 학생들이었다. 서로 재미를 느끼진 못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결과에 대해 만족을 느끼는 학생이진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올해 6월에 전역을 앞두고 있는 육군 장교로 복무하고 있는데 덕분에 즐거운 군대 얘기도 많이 들었다. 군대 얘기는 그냥 언제들어도 재미나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 이야기에 공감을 못하고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군대 얘기가 재미난 이유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면서 이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군대 말고도 더 있을까.(물론 더 있을 수도 있지만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잘도 빚어낸다.) 나도 내가 해군에서 복무한 2년 간의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면 몇날며칠이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철원에 있는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친구는 동서울터미널로 갔고 나는 오후에 남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기로 하고 책을 싸들고 도서관에 갔다. 그리고 나는 도서관에서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이란 책에 심취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좀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도서관에서 우연하게도 지금은 졸업하고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같은 학번의 형을 만난다. 금융권에서 근무하고 있는 형인데 그 형에게서 회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들었다. 회사 생활에 대한 얘기도 있었고 나의 진로와 미래에 관련된 얘기이기도 했다. 얘기를 들으면서 나는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로 결정한다. 일요일에 학교 도서관의 같은 열람실에서 우연히 형을 만나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된 건 어떻게 보면 엄청난 우연과 필여의 힘이 작용한 결과가 아닌가. 감기에 걸려 허약한 몸을 이끌고서라도 도서관에 온 '우주적 행위의 결과물'은 수많은 반대 작용을 모두 극복해야만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루를 기록한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는 현상을 넘어서는 '본질'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오늘 도서관에서 마주한 그 형이 하는 얘기도 결국은 인생의 '본질'에 대한 얘기였다고 본다. 실존으로서의 우리는 과연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관한 문제말이다.
일단은 일주일을 마감하고 일주일을 시작하는 의미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 심야영화 한 편을 예매해놓았다. 부디 내일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면 아픈 몸이 다시 활기를 얻어 봄의 햇살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이번 학기에는 과연 어떤 대학 수업의 세계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전공
전략경영론
중소기업 경영론
유통전략
교양
리더십과 동양고전
디자인의 이해
인지과학의 이해
언어의 세계
저번 학기에 이어 이번에도 전공보다 교양 수업을 더 많이 들어가기로 했다.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내가 흥미를 가지고 정말 배우고 싶은 과목들을 배워보자라는 생각의 연장선이다.
이번 한 주 동안 모든 수업의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온 결과 이번 한 학기도 굉장히 기대가 되는 수업들로 가득차 있다. 대학생을 대학생으로 있게 해주는 건 바로 대학교의 수업 아니겠는가. 이번 학기에는 과연 어떤 대학 수업의 세계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여러분야의 교양을 두루 쌓는 동시에 내가 배우고 익히는 것들을 모두 활용하여 나의 미래를 잘 탐색해나가는 한 학기를 보내도록 하자.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
전략경영론
중소기업 경영론
유통전략
교양
리더십과 동양고전
디자인의 이해
인지과학의 이해
언어의 세계
저번 학기에 이어 이번에도 전공보다 교양 수업을 더 많이 들어가기로 했다.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내가 흥미를 가지고 정말 배우고 싶은 과목들을 배워보자라는 생각의 연장선이다.
이번 한 주 동안 모든 수업의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온 결과 이번 한 학기도 굉장히 기대가 되는 수업들로 가득차 있다. 대학생을 대학생으로 있게 해주는 건 바로 대학교의 수업 아니겠는가. 이번 학기에는 과연 어떤 대학 수업의 세계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전공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여러분야의 교양을 두루 쌓는 동시에 내가 배우고 익히는 것들을 모두 활용하여 나의 미래를 잘 탐색해나가는 한 학기를 보내도록 하자.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
일생동안 계속 좋은 친구로 살아갑시다. 그래서 세상의 여러가지 즐거움을 함께 즐기지 않겠습니까
2012 JWP를 마치며
2012년 3월 10일
JWP가 끝난지 벌써 1주일이 지났다. 윗 기수와 함께 준비했던 작년의 JSP 때와는 달리 이번엔 일본어권 후배와 둘이서 프로그램을 짜고 문서를 만드는 일부터 모든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쏟다보니 더 많은 정이 든 것 같다. 지금은 모두가 한국을 떠나고 없지만 아직까지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락을 자주 하고 있다. 얼마 뒤에는 도쿄에 살고 있는 학생들끼리 만나는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2주동안 한국에서 즐겁게 보낸 것 같아 정말 기쁘다. 그래서 매우 뿌듯하다. 이렇게 해서 나의 겨울방학도 정말 알차게 채워졌다. 그리고 이제는 취직활동에 전념할 4학년이지만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즐거운 2주간의 추억을 함께 만들고 공유해준 모든 참가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서 잘 살아갑시다.
(JWP가 끝나고 나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
JWP가 벌써 끝났습니다. 2월부터 여러가지 것들을 준비하고 기획하면서 드디어 여러분과 만난 걸 기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끝나버리고 말았네요. 참가자 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한국에 와서 좋았다라고 생각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모두가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걸로 저는 올해 있을 힘든 취직활동을 잘 뛰어넘을 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 즐겁습니다.
2주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일생동안 계속 좋은 친구로 살아갑시다. 그래서 세상의 여러가지 즐거움을 함께 즐기지 않겠습니까?
2012년 3월 10일
JWP가 끝난지 벌써 1주일이 지났다. 윗 기수와 함께 준비했던 작년의 JSP 때와는 달리 이번엔 일본어권 후배와 둘이서 프로그램을 짜고 문서를 만드는 일부터 모든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쏟다보니 더 많은 정이 든 것 같다. 지금은 모두가 한국을 떠나고 없지만 아직까지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락을 자주 하고 있다. 얼마 뒤에는 도쿄에 살고 있는 학생들끼리 만나는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2주동안 한국에서 즐겁게 보낸 것 같아 정말 기쁘다. 그래서 매우 뿌듯하다. 이렇게 해서 나의 겨울방학도 정말 알차게 채워졌다. 그리고 이제는 취직활동에 전념할 4학년이지만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즐거운 2주간의 추억을 함께 만들고 공유해준 모든 참가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서 잘 살아갑시다.
(JWP가 끝나고 나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
JWP가 벌써 끝났습니다. 2월부터 여러가지 것들을 준비하고 기획하면서 드디어 여러분과 만난 걸 기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끝나버리고 말았네요. 참가자 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한국에 와서 좋았다라고 생각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모두가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걸로 저는 올해 있을 힘든 취직활동을 잘 뛰어넘을 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 즐겁습니다.
2주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일생동안 계속 좋은 친구로 살아갑시다. 그래서 세상의 여러가지 즐거움을 함께 즐기지 않겠습니까?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은 한 적은 없지만
3년 만에 만난 오렌지 데이즈
우린 매주 만나서 '아름답고 건전한 대학생활'을 즐겁게 만들어 갔었다. 하지만 2008년에 나는 군대에서 2년을 보내고, 2010년엔 일본에서 1년을 보내는 동안 오렌지데이즈 친구들은 모두 대학을 졸업했다.
매우 짧게 공유했던 대학생활이기는 했지만 정말 너무나도 즐겁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서로 연락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그러다가 이번에 드디어 3년만에 만나게 된 것이다. 2008년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서 잠깐 만나고 나서 처음이다.
오랜만에 학교에 온 친구들은 오랜만에 교정을 거닐어보고 싶다며 비오는 날씨 속에서 우산을 쓰고 함께 캠퍼스를 걸었다. 같이 활동했었던 동아리의 동아리방에도 올라가보고, 도서관에도 들어가고, 학생회관에서 군것질도 했다. 두 친구는 대학생활을 진심으로 그리워하고 있었다. 자기들도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그건 내가 만나는 졸업한 선배들이 늘 하는 말이다. 모두 대학생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세 친구 각자가 보낸 3년의 시간은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로 채워져있었고 우린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우리들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자신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점들을 너무 무겁고 진지하지 않게 편하게 할 수 있는 친구들이다.
한 친구가 말했다. '나중에 이중에 누구 한 명이 결혼하게 되면 정말 이상할 것 같아' 슬슬.. 우리들 사이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은 한 적은 없지만 우리 오렌지 데이즈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것 같다. 조만간 다시 만나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벌써부터 보고싶네구려 오데!
우린 매주 만나서 '아름답고 건전한 대학생활'을 즐겁게 만들어 갔었다. 하지만 2008년에 나는 군대에서 2년을 보내고, 2010년엔 일본에서 1년을 보내는 동안 오렌지데이즈 친구들은 모두 대학을 졸업했다.
매우 짧게 공유했던 대학생활이기는 했지만 정말 너무나도 즐겁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서로 연락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그러다가 이번에 드디어 3년만에 만나게 된 것이다. 2008년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서 잠깐 만나고 나서 처음이다.
오랜만에 학교에 온 친구들은 오랜만에 교정을 거닐어보고 싶다며 비오는 날씨 속에서 우산을 쓰고 함께 캠퍼스를 걸었다. 같이 활동했었던 동아리의 동아리방에도 올라가보고, 도서관에도 들어가고, 학생회관에서 군것질도 했다. 두 친구는 대학생활을 진심으로 그리워하고 있었다. 자기들도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그건 내가 만나는 졸업한 선배들이 늘 하는 말이다. 모두 대학생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세 친구 각자가 보낸 3년의 시간은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로 채워져있었고 우린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우리들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자신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점들을 너무 무겁고 진지하지 않게 편하게 할 수 있는 친구들이다.
한 친구가 말했다. '나중에 이중에 누구 한 명이 결혼하게 되면 정말 이상할 것 같아' 슬슬.. 우리들 사이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은 한 적은 없지만 우리 오렌지 데이즈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것 같다. 조만간 다시 만나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벌써부터 보고싶네구려 오데!
마지막 대학생활인 만큼 즐겁게 보내자
2012년 3월 5일 / 4학년 1학기 개강
드디어 4학년 1학기가 개강되었다. 방학 마지막 학교의 일본 프로그램에 전력을 쏟느라 개강 준비다운 준비를 제대로 못하긴 했지만, 솔직히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의 준비이니. 아침에 일어나 식당 문이 열자마자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더니 많은 학생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있더라. 누구라도 새학기를 시작하는 마음에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이번 한 주는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갑자기 바빠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니 일본 프로그램에 대한 포스팅도 하고, 방학을 정리하는 글도 써봐야겠다.
이번 겨울 방학은 정말 즐거웠다. 일본에도 다녀오고 열심히 준비한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오렌지 데이즈를 만난다. 3년만에 만나게 되는 우리 오렌지 데이즈!!
어서 만나고 싶다.
자, 2012년 4학년 1학기 파이팅! 마지막 대학생활인 만큼 즐겁게 보내자!! 올해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즐겁게!
드디어 4학년 1학기가 개강되었다. 방학 마지막 학교의 일본 프로그램에 전력을 쏟느라 개강 준비다운 준비를 제대로 못하긴 했지만, 솔직히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의 준비이니. 아침에 일어나 식당 문이 열자마자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더니 많은 학생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있더라. 누구라도 새학기를 시작하는 마음에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이번 한 주는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보내기 때문에 갑자기 바빠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니 일본 프로그램에 대한 포스팅도 하고, 방학을 정리하는 글도 써봐야겠다.
이번 겨울 방학은 정말 즐거웠다. 일본에도 다녀오고 열심히 준비한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오렌지 데이즈를 만난다. 3년만에 만나게 되는 우리 오렌지 데이즈!!
어서 만나고 싶다.
자, 2012년 4학년 1학기 파이팅! 마지막 대학생활인 만큼 즐겁게 보내자!! 올해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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