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남이 생각하는 나말고 '내가 생각하는 나'를 표현해보자

Q.남이 생각하는 나말고 '내가 생각하는 나'를 표현해보자

브래드 : 내가 생각하는 나는 정말 무엇인지 알수가 없을 정도로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어. 어쩔때는 정말 자신감없고 열등감 느끼며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어느샌가 나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있는거지. 난 참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괜찮은 사람 같기도 하고,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될 때도 많아. 어느게 정말 나인지가 알수가 없는 것 같긴 하지만, 그런 모습이 다 나인거 같애. 아침에 얼굴을 보면, 와..진짜.. 못생겼다.. 할때도 있는데 오늘 아침에는 거울을 보면서 나름 괜찮게 잘생겼는데? 생각했어 ㅋㅋㅋ

브래드 : 뭐 결국은 내가 바라보는 정확한 나라는 건 없는 것 같아. 내가 나를 인식하는데에는 수많은 필터들이 영향을 줘. 그날의 기분이라든지, 만난 사람이라든지 , 읽은 책이라든지에 따라서.

브래드 : 그래서 내 자신을 바라보기에 좋은 나를 만들도록 , 그런 하루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 요즘이야. 더욱 꾸미기도 하고, 문화생활도 많이 하려고하고. 재밌는 쇼프로도 찾아보려고하고. 즐겁고 긍정적인 것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내자신도 같이 좋아보일테니. 일부러 안좋은 뉴스를 피하려고 하는것도 있고, 안좋은것에는 눈과 귀를 닫아버리는 일도 많은데. 나는 그게 나를 위해서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들어서 그렇게 하고 있어.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만 만나려고 노력하는 것도 같은 이치야. 일단은 계속 이렇게 살아보려고. 내 삶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정렬해놓는다면 내 삶이 더 좋아보일 것 같은 마음이야.

지빵 : 내가 생각하는 나도 브래드처럼 매일매일 달라. 난 기복..음 좋은쪽 나쁜쪽의 폭이 큰것 같아. 하지만 다양하지는 않은것같아. 그런데 나는 이 사실을 인정하려고하지 않지 그래서 난 특이함에 집착해 ㅋㅋㅋㅋ여튼 그래ㅋㅋㅋㅋ

레이디 : 내가 생각하는 나는 '자유로운 집 고양이'야. 친구 집에 고양이를 키우는데 시골이라서 그런지 집 고양이가 집과 바깥 생활을 자유롭게 왔다갔다 한다더라. 나도 어렸을 때부터 넓은 세계를 꿈꾸면서 대구에서 서울, 서울에서 파리로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누볐고, 지금도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지니고 있어. 하지만 들고양이가 아니라 집 고양이인 이유는 내게는 늘 '돌아갈 곳'이 있어야하기 때문이야. 떨어져있는 가족, 따뜻한 부모님 집, 힘이 들 때 내 얘기 들어 줄 친구들이 없다면 난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걸. 그래서 난 내 사람들에게만큼은 잘 하려고 노력하려 하는데, 생각보다 그게 쉽지 않아서 속상할 때가 있어. 아무튼 나를 나 답게 만들어주는 '내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나의 요소라고 생각해.

용 : 내가 생각하는 지금 내 모습은 한 단어로 '풍선'같아. 겉으로는 부피가 커 보이지만 속에 든건 공기뿐이고, 그런데도 계속해서 하늘로 올라가려하잖아? 나도 이것저것 들은건 많아서 부피는 커보이지만 지식의 밀도는 작은, 그러면서도 성공지향적인 모습이 풍선이랑 되게 닮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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