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내가 어려움이나 실연이나 예상치 못한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극복하는 나의 방법
브래드 : 나는 내가 프로필에 적어놓은것과 같아. 역경은 피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하지만 사회는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극복해내라고 권하고 있어. 그리고 역경을 이겨낸 것에 대해 아낌없이 칭찬하곤 하는데 그거에 굴하면 패배자로 만들어버린다고 생각해. 어려움을 만났을때 그거에 그냥 온전히 부딪쳐보면 그게 얼마나 나에게 어려운일인지 감이 오잖아. 해볼만한 것 같으면 한번 맞서보는거고 맞섰다가 내가 잘못 예상해서 그거에 쓰러지면 그냥 쓰러지는 거고, 애초에 아니겠다 싶으면 회피하는거지.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라산은 한번 올라볼만한거지만 에베레스트는 오르기 어려운 건 사실이잖아. 굳이 그걸 올라보려고 너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어떤 어려움에 부딪쳐서 실패했을때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라고 좀 안했으면 좋겠어. 다시 도전하는 모습만이 절대 아름다운건 아니라고 생각해. 어려움을 뛰어넘는 삶이나 그걸 잘 회피해서 또 다른 길을 찾아나서는 삶도 모두 똑같이 아름다운 삶이라는 걸 난 최근에 느끼고 있어.그냥 자기 스타일에 맞춰 잘 살아가는 거지. 그 누구도 타인의 삶을 욕할수는 없는거야. 너무 아둥바둥 살지않을거야.
지빵 : 맞아ㅋㅋ 우린 역경극복, 도전을 참 옹호하는 사회같아ㅋㅋ 나는 어려운일을 만났을때...음...우는것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렛잇꼬!?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려운일을 만났을때는 대부분 해결이 안되는 상황아닌가? 모르겠어 나는 최대한 내 상황을 해결해나가려고 노력하긴 하는것같아 하지만 방법이 없어보이면 우는것같아ㅋㅋ 아ㅋㅋ 새 친구를 사귀면 되는군여! 이런이런 나의 문제해결능력이란!! 아니야..그래도 새친구가 오래된친구일수는 없어... 난 울꺼야
용 : 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때 가장 힘을 얻는것같아. 물론 오래된 친구가 나에 대해 더 잘 알고있긴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 있을때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느낌이 들거든. 그래서 힘들땐 의도적으로 새로운 모임에 가거나 새로운 단체에 가입하는게 도움이 됐던거같아. 보통 힘든일이라는게 사람한테 지쳤을때가 많은데, 그럴때 아예 혼자 도피하는것보다는 차라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는게 더 의지가 생겼던거같아.
지빵 : 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나 생각났어ㅋ 나는 문제 생길때마다 친구한테간것같아.. 보통 여자들이 많이 그런것같아. 문제가 생기면 친구들끼리 공유하는거지 그냥 내가 믿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고민을 말하면 해결은 아니더라도 위로받는 기분이 들잖아ㅋㅋ 그래ㅋㅋㅋㅋ난 친구에게 말하고 울었어ㅋㅋㅋㅋ친구에게도 말할수없는 슬픈일이 생기면 혼자울고ㅋㅋㅋ울보네
주주 : 나는..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일은 아직까지 겪어보지 않았던거 같아. 그치만 나도 힘들 땐 많이 울어. 아님 나한테 편지를 쓰거나. 며칠 전에 방정리를 하면서 편지 모아놓은 통을 발견했는데 고3때 내가 나한테 쓴 편지를 찾았어.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눈물자국도 막 있고 글씨도 엉망이더라. 근데 그땐 그렇게나마 한번 휘갈기고 나면 속이 편해졌던거 같아. 요즘은 언니가 내 얘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하는 편이여서 언니랑 커피 한잔 맥주 한잔 하면서 기대지만 힘들 때 내 자신에게 편지 쓰는 건 아직까지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진짜!! 지나고 보면 부끄럽기도 하지만 기록으로 남아있으니깐 내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그렇더라
레이디 : 나는 힘들 땐 마음 맞는 사람들과 술 한 잔 하는 것 같아. 그렇게 한 번 속 시원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잠시나마 하하호호 하며 밤을 보내면 자조적으로 된달까. 누군가에게 털어놓게 되면 그 상황에 점차 객관적인 시선을 갖게 되는 것 같아. 혼자 끙끙 앓던 때보다 '아,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구나.' '곧 괜찮아질 수도 있겠다' 식으로 자신을 객관화하면서 다음 날 좀 더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게 돼. 나는 모든 걸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과 술 한 잔 했던 것들이 지금껏 힘들었던 나를 여러 번 도와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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