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문화인이 되는데 필요한 건 무얼까?

Q. 문화인이 되는데 필요한 건 무얼까?

레이디 : 문화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누구나 경험해보지 않은 문화에 대해서는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수 있잖아. 그런데 영화나 소설을 본다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전혀 다른 입장을 발견하게 되더라도 그걸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라고 열린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자세가 필요할 것 같아. 예를 들어, 편견이나 선입견을 깨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모든 사고 기준에 맞추면서, 다른 문화나 타인의 생각을 근거없이 폄하하기도 하잖아. 그래서 나는 편견과 선입견이야말로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적이라고 생각해.

지빵 : 음악, 그림, 책, 영화같은 문화생활을 그냥 즐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좀 더 생각하고 그 생각을 나누는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는 것ㅋㅋ 근데 사실 비문화인 오프라인 모임이 그리 많지 않았잖아 그래서 정식으로 그런활동을 다같이 못한거 아쉽당.

브래드 : 우선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유와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아. 아무리 문화생활이 풍부한 도시에서 살더라도 그걸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없다면 그건 내 것이 아니야. 반면에 문화생활의 혜택이 적은 곳에 살더라도 자신이 즐기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사실 요즘처럼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는 어디서든 책을 구입해서 읽을 수 있고, 영화를 볼 수 있잖아.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려고 마음먹고 책을 꺼내드는 것, 그림을 그려보기 위해 스케치북을 펼치는 것, 그리고 전시회 정보를 알아보는 것 등등 사실은 어렵지 않은데도 여유가 없으면 좀처럼 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잖아. 그래서 나는 be문화인 사람들이 바쁨의 일상 속에서도 시를 읽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늘 잃지 않았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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