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조각들 15. 그렇고 그런 인생을 가질 용기가 있나요

같이 술을 마시던 동료가 나한테 말했다. "꿈실현에 대한 의지만 가지고 있는채로 실현을 위한 구체적 activity가 없으면 무슨 소용이냐?" 나도 안다. 그냥 계속 이렇게 살다보면 이도저도뭣도 아닌 그냥 그렇고 그런 인생이 되어버릴것 같긴 하다만 없던 용기가 갑자기 생기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용기는 어디서 갑자기 생기는건가? 그렇고 그런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는 늘 용기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고그런 인생이 아닌 인생을 만들려면 반드시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렇고 그런 인생도 되지 못할 수 있는' 인생을 감내해낼 수 있을만한 용기가 필요하다. 문제는 난 '그렇고 그런' 인생은 살고 싶지 않은데 또 그걸 바꿔내말한 용기가 없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용기없는 내가 싫구나 아... 용기가 있으면 이렇게 술을 마시고 트윗을 하고 있지도 않겠지. 그런 말을 해주는 동료가 있어서 고맙긴하다. 어쨌거나 동료 역시 나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다를거라는 생각을 안고 잠에 들어도 다시 눈을 뜨고 나면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를 맞이할거라는 생각을 하면 잠자기가 약간 두렵긴 하지만 어쨌든 일단 씻고 눈을 감아야겠다. 너무 졸립다.

- 2014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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