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조각들 01. 시작하며

'내가 요새 글을 쓰지 않는 것은 모두 트위터 때문이야'

긴 글을 쓰지 않는 것에 대해 트위터 탓을 몇 번씩 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트위터의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은 것 같다. 예전엔 하루를 보내고서 일기를 썼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가 보급되면서, 하루의 생각들은 대부분 SNS에 적어왔기 때문이다.

며칠전에 트위터의 아카이브 기능을 발견했다. 트위터의 계정을 해킹 당하고서 다시 복구시켰던 2013년 5월부터의 기록을 모두 내려받을 수 있었다. 예전에 트위터에 남겼던 글들을 다시 꺼내보자니 쑥스러움의 감정이 주가 된 많은 감정들이 밀려왔다. 

트위터에는 140자의 짧은 생각들을 올리는 것이 고작이지만, 이것들을 한 군데로 모으면 이 나름대로 한 편의 긴 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지금부터 하려는 작업은 과거의 트위터에 적어놓았던 140자의 생각들을 모아서, '생각의 조각들'이란 시리즈로 엮어 볼 생각이다. (물론 여러가지 글 시리즈를 써보겠다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여러가지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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