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더 나은 예술작품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세상


비문화인 프로젝트를 구상하여 시작한지, 대학교 4학년때 였으니까 어언 3년째다. 당시 비문화인 프로젝트는 진로 걱정으로부터 벗어나오고 싶었던 나의 해방구였을 것이다. 문화생활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미술관을 가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걸어왔다.

그리고 비문화인 프로젝트를 하나의 비즈니스로 만드는 구상을 하게 된건 2014년의 1월이었던 것 같다. 그러고보면 벌써 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지고 온지도 7개월이 넘은 것 같다.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리던 당시의 흥분감을 기억한다. 김밥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그 순간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고 3시간 동안 동료와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갔다. 그때는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눈 앞에 잡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생각을 그려가는 것만으로 정말 즐거웠던 것이다. 

내가 지금 빠져있는 곳
내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계획해 나가는 사이 나의 아이디어와 비슷한 많은 아이디어를 접했다. 그리고 그런 아이디어들은 나의 아이디어들과 매우 흡사하게 닮아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절실함에 대한 동력을 잃어가는 시점이라고 본다. 나의 아이디어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아이디어가 이미 많은 부분 구현되어 있는거라면 '사실상 나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거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

예술가가 되자
예술가가 되자라고 말하는 것은 쉽다. 정말 어려운 것은, 우리들 스스로가 모두 예술가라고 생각하고서 각자가 더 많은 창작을 시작하는 지점이다. 나의 비즈니스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삶의 모든 순간순간들을 예술처럼 생각하고 스스로 더 나은 예술작품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세상 그것이 내가 ‘비문화인 프로젝트’에서 그리는 세상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다시 동력을 얻을 수 있을까. 나의 생활을 먼저 돌아보자. 나는 지금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창작에 할애하고 있는지. 다시 시작해보기 위해서는 일단은 펜과 스케치북을 당장 들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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